태풍 '콩레이' 지나간 한반도…2명 사망·1명 실종 등 피해 보고 잇따라
태풍 '콩레이' 지나간 한반도…2명 사망·1명 실종 등 피해 보고 잇따라
  • 신 준혁 기자
  • 승인 2018.10.06 13:33
  • 수정 2018.10.06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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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인근서 사망·실종 사고 발생
부산·포항 등서 피해 상황 파악 및 복구 작업 중
해상교량·바닷가 인근 도로 차량통행 금지…항공·배편도 끊겨
6일 오전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부산시내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6일 오전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부산시내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6일 강한 바람과 비를 동반한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부산을 지나면서 태풍 피해 상황이 보고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경기 광주에서 60대 남성이 세월교를 횡단하던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국은 이 남성이 다리를 건너다 안전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북 영덕에서도 80세 남성이 집 앞에서 대피하다 실족해 몰살에 떠밀려 실종됐다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경북 포항에서는 76세 남성이 하천 범람을 피해 대피하던 중 하천 둑으로 미끄러지며 급류에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25분께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에서는 다세대 주택을 둘러싸고 있는 높이 1m, 길이 7m 담벼락이 무너져 내렸다.

강풍으로 인한 가로수가 쓰러지고 차량이 통제되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은 지붕막 일부가 강한 바람에 파손됐고 부산 전역 45곳, 2만179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복구 작업은 강풍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낮 12시 기준 태풍 피해 신고가 235건에 달했다.

지난 2016년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었던 해운대구 우동에서는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이 육지로 넘어온 파도에 부상을 입었고, 해운대구 송정동에서는 행인이 강풍에 날아온 구조물에 다리를 다치기도 했다.

차량통행과 도로 통제 조치도 발령됐다.

온천천 수위가 올라가면서 이날 새벽 세병교와 연안교 차량 통행이 금지됐고, 광안대교 상·하판과 거가대교, 남항대교, 부산항대교, 신선대 지하차도, 을숙도대교 컨테이너 차량 통행은 오전 내내 전면 금지됐다.

김해공항은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 6시부터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금지되면서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 130편이 결항했다. 부산항은 선박 입출항과 하역작업이 완전 중단됐고 부산~일본 간 여객선 운항은 통제됐다.

4일부터 6일 오후 4시까지 누적강수량은 제주 윗세오름 748.5㎜, 남해 306.5㎜, 포항 256.5㎜, 강진 253.9㎜, 거제 234.0㎜, 진도 217.0㎜, 강릉 203.0㎜, 울산 159.5㎜, 부산 119.8㎜ 등이다.

태풍은 이날 오후 9시 독도 북동쪽 약 300km 해상을 지나 7일 오전 3시에는 일본 삿포로 남서쪽 약 35km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오후 들어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비는 그쳤지만 강풍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위키리크스한국=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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