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ODM 전문기업 코스맥스(회장 이경수)는 프랑스 인증 기관 'EVE'로부터 아시아 첫 화장품 생산 설비에 대한 '비건' 인증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비건(VEGAN)은 동물성 재료를 배제하고 채소와 과일만 섭취하는 완전 채식주의자를 뜻한다. 최근엔 동물 원료의 제품을 쓰지 않는 '비건 라이프스타일'이라는 뜻으로 확대, 사용된다.
이번 코스맥스가 받은 EVE 비건 화장품 인증을 받으려면 ▲비 동물성 유래 원료 사용 ▲비 동물성 실험 원료·완제품 사용 ▲CMR(발암성·생식독성·생식세포 변이원성) 물질 미포함 ▲비 동물성포장재 및 패키지 제작 등을 준수해야 한다.
EVE 비건 인증은 제품만 인증하는 타 기관과는 달리 제조 시설과 설비 청결도, 교차오염·혼입방지과정에 대한 엄격한 실사를 통과해야 한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이미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비건, 할랄 등 친환경 수요가 다양해 졌다"며 "이제 코스맥스도 원료관리부터 제품출시까지 제조과정이 복잡한 비건 화장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건, 할랄 등 각 시장별 특화된 인증을 통해 글로벌 고객의 여러 니즈에 맞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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