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포천 복원사업' 주차문제, 현실성 없는 대안뿐
'굴포천 복원사업' 주차문제, 현실성 없는 대안뿐
  • 조냇물 기자
  • 승인 2018.10.11 10:51
  • 수정 2018.10.11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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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청 앞 굴포천 (사진=부평구 홍보관)
부평구청 앞 굴포천 (사진=부평구 홍보관)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으로 초래될 주차난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인천 부평구는 이번 사업을 위해 오는 2020년 하반기 부평1동 주민센터에서 부평구청까지 굴포천 복개구간 1.2㎞를 걷어낼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현재 복개구간에는 주차장 799면이 설치돼 있고, 주차장 주변에는 아파트와 저층 빌라가 들어서 있다. 당연히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사업구간 인근에 새로운 주차장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역 주민들도 진작부터 주차장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해왔다.

굴포천 복원 사업은 전임 홍미영 구청장의 2014년 재선 당시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였다. 구는 홍 전 구청장 재선 이듬해 사업을 구체화했고, 그때부터 주차장 문제도 함께 제기됐다.

지난 5일 구청에서 열린 용역 착수보고회에서도 “복개 구간이 철거되면 그 자리에 있던 주차장이 없어진다. 사업을 하려면 이런 것부터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지역 주민의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부평구는 사업을 구체화하고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근린공원에 지하주차장을 조성하거나 미군부대 정화조 부지에 주차장을 설치하는 등의 방안이 제시됐지만, 예산과 공사 기간 등의 문제로 구체적인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구동오(부평1・4) 구의원은 “복개구간 철거와 동시에 주차장 이용이 가능해야 한다. 지금 주차장을 건설해도 철거 시점에 맞춰 주차장을 사용하기 어렵다”며 “지금이라도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부평구는 인천에서 주차장 확보 비율이 최하위권이다 보니 사업구간의 주차난이 구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017년 말 기준 부평구에 등록된 차량은 21만4990대, 주차장은 16만7022면으로 4만7968면이 부족하다. 주차장 확보율은 77.69%로 강화군(43,51%), 옹진군(60,06%)과 함께 인천 10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하위권이다.

구 관계자는 “아직 착수 보고회 단계다. 계획 된 바는 없지만 주민과 민관협의회, 관계 부서의 의견을 얻어 주차장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otanf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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