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재개 할까?...G20 계기 정상회담 추진
미중, 무역협상 재개 할까?...G20 계기 정상회담 추진
  • 황 양택 기자
  • 승인 2018.10.12 06:50
  • 수정 2018.10.12 0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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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美, 中에 정상회담 추진 결정 통보"
"미중 갈등 격화로 회담 성사 여부는 불투명"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다음달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어 미중 무역전쟁이 출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1일(현지시간) 미 CNBC방송에 출연, 아르헨티나 G20 정상회의 기간에 미·중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과 관련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두 정상은 논의할 것들이 많다"면서 "그러나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커들로 위원장은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무역협상의 재개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 2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현재 계획이 잡힌 것은 아니지만,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무역협상을 재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백악관이 최근 이 같은 회담 개최 의지를 중국 측에 전달했고, 중국 역시 정상회담을 양국이 무역긴장을 완화하는 기회로 사용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WSJ은 미국 측에서는 무역분쟁이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커들로 위원장이 회담 개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중국 측에서는 류허(劉鶴) 국무원 경제담당 부총리가 회담 준비팀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WSJ은 “다만 미중이 11월 G20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만나 무역 관련 협상을 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지만 최근 양측 갈등이 격화하면서 회담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면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나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 국장 등 백악관 내 일부 강경파들은 11월 양측의 회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들 강경파는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정상회담에서 작은 성과(small win)를 바탕으로 승리를 선언하면서 중국의 실질적인 변화 없이 모든 것을 서둘러 종결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고 덧붙였다.

 WSJ는 "반면 미국 기업 경영자들은 이번 회담을 통해 무역긴장이 완화되기를 희망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1월1일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10% 관세를 25%로 올리는 계획을 중단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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