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취업자 4만5천명 증가...실업자는 여전히 100만명대
9월 취업자 4만5천명 증가...실업자는 여전히 100만명대
  • 황 양택 기자
  • 승인 2018.10.12 10:15
  • 수정 2018.10.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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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증가 폭 8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
실업자 9개월 연속 100만명 넘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9월 취업자 수가 4만5000명 증가해 증가폭이 전월 대비 소폭 반등했다.

다만 취업자 증가 폭은 8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였으며, 실업자 역시 9개월 연속 100만명을 넘어 고용 부진이 계속되는 걸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5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만5000명 증가했다.

지난 7월(5000명)과 8월(3000명) 취업자 수 증가폭이 연이어 1만명에 미치지 못했던 것에 비해 소폭 반등했다.  

다만 통계청은 여전히 고용상황이 좋지 않다고 분석했다. 9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올해 들어서 7월과 8월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9월은 추석을 앞두고 조사됐는데, 일부 업종에서 명절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소비재와 관련한 재료와 식료품 등에서 미세하지만 취업자 수가 증가했고, 제조업은 감소세가 둔화됐다"며 "8월의 일시적 폭염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시적 효과가 작용한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업종별 상황도 좋지 못하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0만명이 감소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4년 1월 이후 가장 크게 줄었다. 숙박음식점업은 8만6000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은 13만명이 빠졌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만2000명 감소해 8월(10만5000명)보다 감소폭이 축소됐으나 지난 4월부터 6개월째 마이너스가 이어지고 있다. 

종사 지위별로 살펴 보면 안정성 높은 일자리는 늘고 취약계층의 일자리가 주는 현상이 이어졌다. 상용직 근로자는 1년 전보다 33만명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는 19만명 줄었고 일용직근로자도 2만4000명 감소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3만4000명 늘었지만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1만7000명 감소했다. 

인구 변수를 제외한 고용률과 실업률도 악화되고 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2%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고용률은 지난 2월부터 8개월째 떨어지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2008년 1월부터 2010년 3월까지 하락세가 이어진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는 가장 장기간 동안 고용률이 떨어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6.8%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9만2000명 증가한 102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계절 변수를 제외하기 위해 9월 역대 실업자와 비교하면 1999년(115만5000명) 이후 최대 수준이다. 

실업률 상승 영향이다. 실업률은 3.6%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9월을 기준으로 2005년(3.6%) 이후 가장 높다.  

15~29세 청년실업률은 1년 전보다 0.4%포인트 하락한 8.8%로 나타났다. 다만 체감실업률을 뜻하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2.7%로 1.2%포인트 상승했다. 

빈 과장은 "지난달과 지지난달에 비해 취업자 수 증가폭이 다소 커졌지만 여전히 고용 상황 자체는 엄중하고 좋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072vs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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