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현대상선 경영정상화 지원…연내 8천억원 조달

정부가 현대상선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연내 8000억원을 투입한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연말까지 8000억원 규모의 자본을 지원받아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부산 신항만 지분 인수 등 글로벌 경쟁력 키우기에 나선다.

현대상선의 최대주주는 산업은행이다. 현대상선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각각 4000억원씩 출자해 사들이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현대상선은 향후 5년간 초대형 친환경 컨테이너선 20척 건조, 부산신항 4부두 지분 매입 등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 건조를 위해 현대상선은 지난달 총 3조1532억원 규모의 선박 발주 계약을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소와 나눠 체결했다.

해양진흥공사는 2020년까지 산업은행과 함께 현대상선을 공동 관리하고 이후 관리 권한을 넘겨 받아 본격적인 해운산업 구조조정의 키를 쥘 계획이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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