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김창호 대장 등 네팔 히말라야 구르자히말 등반에 나섰던 한국인 5명이 등반 중 눈사태로 사망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 네팔 한국대사관은 히말라야 다울라기리산 구르자히말 원정 도중 실종된 김창호 대장 등 한국인 5명의 시신을 이날 오전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발견했다.
해발 3500m 지점에 있는 베이스캠프는 전날 눈사태에 파괴된채 발견됐으며, 한국인 원정대원 5명과 네팔인 가이드 4명의 시신이 이날 새벽 발견됐다.
구르자히말은 네팔 히말라야 산맥 다울라기리 산군에 있는 해발 7193m의 산봉우리다. 김 대장은 국내 최초로 무산소 히말라야 8000m급 완등에 성공한 바 있다.
김 대장이 이끄는 구르자히말 원정대는 지난달 28일부터 구르자히말 남벽 직등 신루트 개척에 나섰다. 다음달 11일까지 45일 일정이었다.
원정대는 베이스캠프에서 눈폭풍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 측은 AFP통신에 "사고가 눈폭풍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시신도 흩어져 있었다"고 저했다.
한편, 외교부는 원정대원들의 시신 수습과 운구를 위해 네팔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는 것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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