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검출' 대진침대 피해 소비자들 배상액이 18만원에 그칠 전망이다.
14일 국회 정무위 소속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진침대는 180억원대 현금 자산을 전부 매트리스 수거·폐기 비용에 쓴 상태다.
소비자원은 국감질의 답변으로 외부 감사보고 결과 대진침대는 현금자산을 모두 소진했다며 부동산 자산 약 130억원이 남아있지만 해당 자산도 집단소송을 제기한 소비자들로부터 압류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진침대 남은 부동산 자산 130억원 가량을 리콜 진행 매트리스 6만9000개로 나눈 매트리스 1개당 배상액 18만원 가량이 최대 배상액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대진침대가 여전히 매트리스 분리작업 중인 만큼 폐기에 추가비용이 더 들면 실제 배상액은 더 줄어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원은 "대진침대가 정당한 소비자 배상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재정능력이 되지 않는다"며 조정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른 추후 손해배상금 대불제도나 소비자 보호기금 조성 등 대안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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