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회담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5일 "남북 철도·도로연결 공동조사 일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판문점으로 출발하기 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담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방향에 대해 협의하고 앞으로 구체적으로 협의할 회담들의 일정을 논의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현 시점이 앞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도 앞두고 있고 한반도 비핵화와 남부관계 발전에서 대단히 중요한 시점"이라며 "오늘 회담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할 수 있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남북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 일정이 확정되느냐'는 질문에 "논의하고 있다"며 "확정될지는 논의결과가 나와야 하기 때문에 오늘 논의해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유엔군사령부와 협의를 마쳤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관련 기관, 관련국하고는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착공식 일정에 대해서는 "착공식 일정까지는 좀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는 조 장관과 함께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참석한다.
북측에서는 대표단장인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나온다.
이번 회담에서는 철도·도로 공동조사 외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개소 및 상봉 문제, 군사공동위원회 구성, 북한 예술단의 서울 공연, 2032년 하계 올림픽 공동유치 등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사항 이행과 관련된 사안들이 논의될 전망이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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