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재건축 분양 연기 끝...서초 '래미안 리더스원' 이달 말 분양 추진
삼성물산, 재건축 분양 연기 끝...서초 '래미안 리더스원' 이달 말 분양 추진
  • 신 준혁 기자
  • 승인 2018.10.18 14:31
  • 수정 2018.10.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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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바랜 분양 성수기 가을시장...대어 등장에 '로또' 가능성 촉각
서초 '래미안 퍼스트원'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올해 들어 주변 부동산 시세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분양가가 책정된 이른바 ‘로또 아파트’가 등장했지만 9.13 부동산 조치 이후 정부의 감시 강화와 분양가 규제를 이유로 예정됐던 강남권 아파트 공급이 연기되고 있다.

18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 16일 삼성물산 건설부문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의 분양보증서를 발급했다. 래미안 리더스원은 9·13부동산 정책 발표 이후 첫 강남권 재건축 단지이면서 내달 말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 시행 전 분양지로 관심이 모아진다.

로또 아파트는 분양과 동시에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어 청약 지원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앞서 분양을 마친 서울 영등포구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79.9대 1)와 신길파크자이(79.63대 1) 등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HUG에 따르면 래미안 리더스원의 3.3㎡당 분양가는 4489만원으로, 강남권 아파트의 3.3㎡당 6000만원대 평균 거래가와 비교해 볼 때 1000만원 이상이 싸 또다시 로또 아파트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HUG는 강남과 서울, 과천 등을 고분양가 관리지역을 지정하고 분양가를 제한하고 있지만 이후 아파트 매매가격이 분양 당시 가격에 비해 큰 폭으로 올라 차익이 발생한다.

HUG는 분양가 상한제에 따라 ▲'사업장 반경 1km 이내 아파트 평균 분양가 또는 매매가 110% 이하' ▲'사업장이 속한 지역 또는 자치구 입지·가구수·브랜드 등이 유사한 최근 1년 이내 분양 아파트 분양가 이하' 등을 분양 보증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 래미안 리더스원은 9.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첫 강남권 재건축 분양이자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 시행 전 분양 단지로, 정부 정책에 따른 분양가 책정과 시장의 반응을 파악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오는 11월 말부터 청약주택의 추첨제 물량을 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이 시행되지만, 래미안 리더스원의 경우 정책이 적용되기 전에 분양돼 1주택자 실수요자들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관계자는 “지난 16일 HUG로부터 분양 보증을 받았다”며 “개정안 시행과 관계 없이 기존 계획에 따라 이달 말 분양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래미안 리더스원은 당초 4월 분양될 예정했지만 분양가를 놓고 의견을 조율하며 구체적인 계획 발표가 수차례 연기됐다. 이 단지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우성1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아파트 12개동, 전용면적 59~238㎡, 총 131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232가구다.

한편 래미안 리더스원을 시작으로 대형 건설사들의 강남권 재건축 단지 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이 지난 8월로 예상된 서초 '디에이치 반포' 분양을 연기했다. 최근 다시 분양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6월 고덕자이를 분양한 이후 주요 재건축 사업지인 '개포 그랑자이(개포주공4단지)' '서초 그랑자이(서초무지개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미뤄지며 현재 분양가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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