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방북 요청 수락할까? 전세계 초미의 관심
프란치스코 교황, 방북 요청 수락할까? 전세계 초미의 관심
  • 황 양택 기자
  • 기사승인 2018-10-18 14:30:24
  • 최종수정 2018.10.18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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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18일 정오(현지시간) 교황 예방...'방북 요청' 김정은 메시지 전달
교황 수락 여부 질문에 靑 "저희도 지켜보고 있다"
평양 방문 이뤄지면 한반도 평화 큰 진전 있을 것으로 보여
문재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연합뉴스]

기필코 평화를 이루고 분단을 극복해내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바람이 이뤄질 수 있을까.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유럽 방문 일정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한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교황을 평양으로 초청하고 싶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어서 그 수락 여부에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현지시간)부터 바티칸 교황청에서 1시간가량 프란치스코 교황과 면담을 진행한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 그동안 우리 정부가 해온 노력들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교황의 축복과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에서의 핵심은 김 위원장의 ‘방북 초청’에 대한 교황의 수락 여부다. 앞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교황과의 만남을 제안했고 김 위원장은 “교황님이 평양을 방문하면 열렬히 환영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역대 교황이 북한을 방문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던 만큼 이번에 교황이 평양을 방문하게 되면 한반도 평화 진전을 위한 큰 걸음이 될 수 있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간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데 지지를 보내며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는 점에서 평양 방문 역시 긍정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유흥식 주교(한국 천주교회 대전교구장)는 지난 11일 교황청 기자회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북한에 가게 된다면 아름다운 일이 될 것"이라며 "이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거대한 걸음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이해찬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들은 바로는 교황께서 내년 봄에 북한을 방문하고 싶어 한다는 얘기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교황의 방북이 실제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16일 팔로마 오베헤로 교황청 공보실 부대변인은 "아직 공식적으로 초청 의사를 전달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교황청은 교황의 방북과 관련해 아직 할 수 있는 말이 없다“며 ”이 사안에 대한 큰 기대와 관심을 이해한다. 기다려보자“고 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과 교황의 만남에서 교황이 방북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이느냐는 질문에 “저희도 지켜보고 있다”고만 답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진행되는 교황청 ‘한반도 특별 미사’에 참석했다.

이날 미사는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특별히 마련된 것으로 교황청의 국무총리격인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추기경)이 집전했다.

문 대통령은 미사 후 기념 연설에서 "오늘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올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는 남북한 국민들과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인 모두의 가슴에 희망의 메아리로 울려 퍼질 것이다“며 ”우리는 기필코 평화를 이루고 분단을 극복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072vs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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