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경제 더 어려워지나... 주요 기관들 전망 속속 하락세
내년 한국경제 더 어려워지나... 주요 기관들 전망 속속 하락세
  • 강혜원 기자
  • 승인 2018.10.21 08:12
  • 수정 2018.10.21 0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은행을 비롯한 기관들이 내년 우리 경제를 어둡게 전망하고 있다. [PG=연합뉴스]
한국은행을 비롯한 기관들이 내년 우리 경제를 어둡게 전망하고 있다. [PG=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확 낮춘 가운데 내년 한국경제는 활력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늘고 있다.

21일 한은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한은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9%와 2.8%에서 각각 2.7%로 낮췄다.
 
한은은 현재 경기는 '잠재성장률 수준'이라고, 앞으로는 '잠재성장률과 차이가 크지 않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은이 그동안 추정한 한국경제 잠재성장률은 연 2.8∼2.9%다. 2.7%는 오차범위 내라고 할 수 있지만 잠재성장률보다 높다고 말하긴 어렵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단순하게 보면 0.1%포인트 내려갔지만 실제로는 더 많이 떨어지는 셈이다. 비교 기준인 올해 수치에서 0.2%포인트 낮아진 데서 또 하락하는 것이어서다.
 
한은은 설비투자가 올해 -0.3%에서 2.5%로 플러스 전환하고 지식재생산물투자가 2.5%에서 2.8%로 확대될 것으로 봤다.
 
다만 건설투자는 -2.3%에서 -2.5%로 더 부진하고 상품 수출은 3.5%에서 3.2%로 약간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소비는 2.7%로 같은 수준일 것으로 봤다.
 
한은은 세계경제 상황을 다소 보수적으로 전제하고 이처럼 전망했다고 밝혔다.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각각 3.7%와 3.6%로, 세계교역 신장률은 4.0%와 3.8%로 전제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 성장률을 올해와 내년 각각 3.7%로 봤지만 한국경제에는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이달 IMF가 발표한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2.8%, 내년 2.6%다. 올해 전망치는 한은보다 0.1%포인트 높지만 내년엔 0.1%포인트 낮다.
 
한국경제는 유럽 재정위기로 수출이 타격을 입고 내수도 부진했던 2012년(2.3%) 이래로는 3% 안팎 성장세를 이어왔다.
 
그런데도 IMF는 내년엔 한국 경제 성장이 2%대 중반으로 떨어진다고 본 것이다.
 
이는 현대경제연구원 전망치와도 같다. LG경제연구원은 올해는 2.8%로 같지만 내년엔 2.5%까지 떨어진다고 봤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올해 2.9%에서 내년 2.7%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성장 전망을 2.7%로 떨어뜨렸지만 내년엔 오히려 2.8%로 올라간다고 봤다.
 
국제금융센터가 집계한 지난달 말 기준 해외 주요 투자은행(IB) 평균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와 내년 2.8%와 2.7%다.
 
다른 기관들과 마찬가지로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낮다. IB 평균 성장률 전망치는 한달 새 각각 0.1%포인트씩 내려갔다.
 
특히 내년 성장률을 HSBC가 2.7%→2.6%로, UBS는 2.9%→2.7%로 낮췄다.
 
 

6677sky@naver.com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