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에콰도르 외교장관 “줄리안 어산지- 영국 사이에 개입하지 않겠다”
[WIKI 프리즘] 에콰도르 외교장관 “줄리안 어산지- 영국 사이에 개입하지 않겠다”
  • 최정미 기자
  • 승인 2018.10.25 07:33
  • 수정 2018.10.25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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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창립자 줄리안 어산지 [AFP=연합뉴스]
위키리크스 창립자 줄리안 어산지 [AFP=연합뉴스]

에콰도르 정부가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 망명 중인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와 영국 정부와의 문제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에콰도르 대사관이 어산지에게 망명 조건으로 새 규율을 요구하고 이에 대해 어산지가 에콰도르를 상대로 소송을 시작한 뒤, 에콰도르 외교부 장관 호세 발렌시아는 "에콰도르 정부는 어산지의 복지만 책임질 뿐"이라고 말했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발렌시아는 "에콰도르는 더 이상의 일에 책임이 없다. 우리는 어산지의 변호사도 아니고, 영국의 대변인도 아니다. 이것은 어산지와 영국이 풀어야 될 문제다"고 말했다.

영국 외무성은 이에 대한 답변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어산지를 돕고 있는 호주인 변호사 그렉 반스는 이메일을 통해 ‘최근 어산지 사건의 국면은 호주 정부가 위험에 처한 자국의 국민을 돕는 일에 개입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에콰도르는 어산지가 스웨덴에서의 성범죄 혐의로 스웨덴에 송환되는 것을 피해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망명을 시작한 2012년부터 어산지 문제와 관련해 영국 당국과 대화를 유지하고 있던 이전의 입장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스웨덴에서의 성범죄 혐의는 기각됐지만, 그의 친구들과 지지자들은 어산지가 언젠가 체포되어 미국으로 송환될 수 있음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미국은 위키리크스가 미국의 비밀 외교 군사 문서들을 공개한 것에 대해 조사 중이다.

발렌시아는 "의료비와 통신비를 지불하고, 고양이를 돌보라는 대사관의 새 망명 조건에 대해, 지난 주 어산지가 에콰도르를 상대로 소송을 하기로 결정한 것에 크게 실망했다. 에콰도르는 어산지의 세탁물 등에 대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국제적인 협약의 의무가 없다"고 말했다.

에콰도르 대통령 레닌 모레노는 그의 망명 자격이 영원한 건 아니지만, 미국으로 송환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현했다. 발렌시아는 지난 화요일 인터뷰에서 어산지의 문제에 대해 미국 정부와 논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해 12월, 에콰도르는 어산지에게 에콰도르 시민권을 부여했고, 그가 대사관을 무사히 나갈 수 있도록 그에게 영국과 러시아를 상대로 한 에콰도르의 외교 임무를 주려고 했었다. 그러나 영국이 이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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