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2주년' 진보·보수단체 도심집회 잇따라 열려
'촛불집회 2주년' 진보·보수단체 도심집회 잇따라 열려
  • 양 동주 기자
  • 승인 2018.10.27 17:35
  • 수정 2018.10.2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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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촛불집회' 2주년을 맞아 진보·보수 단체들이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를 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는 2016년 10월29일 처음으로 열렸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자회사 전환이 아닌 온전한 정규직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결의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3500명, 경찰 추산 3000명이 모였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일방적이고 자의적인 자회사 설립 시도가 있다. 비정규직 차별이 강해지고 있다"며 "실적에만 치중한 박근혜 정부와 다를 게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자회사 전환을 반대하며 단식 농성을 벌이다 20일 숨진 공공연대노조 울산 남구지회 김원창 지회장의 추모식을 같은 장소에서 열었다. 

서울진보연대 등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광화문광장에서 400명(경찰 추산)이 모인 가운데 '촛불 2주년, 2018 서울민중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촛불의 혜택을 받으며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은 기대와 달리 우경화 행보를 보이며 재벌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인다"며 "문재인 정부에서도 사회 공공성은 약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재벌체제 전면 개혁 ▲노동권 강화 ▲서울 집값 문제해결 ▲한반도 평화 등을 요구했다.

보수단체인 석방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서울역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 촉구 집회'를 열었다. 경찰 추산 3천명, 주최 측 추산 4만명이 모였다.

석방운동본부는 "박 전 대통령 탄핵은 사기 탄핵"이라며 "노동자, 자영업자 다 파괴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직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숭례문을 거쳐 광화문광장까지 행진했다.

다른 보수단체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1500명(경찰 추산)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며 "촛불집회는 쿠데타"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며 문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위키리크스한국=양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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