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 조선 산업이 부진에서 벗어나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올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지난 2016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 1~10월 누계 선박 발주량은 2016년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305만CGT를 기록했다. 한국 조선사들은 이 중 1026만CGT를 수주해 45%의 시장점유율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10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73만CGT(28척)로 국가별 선박 수주량은 중국 32만CGT(18척)로 44%, 한국 22만CGT(4척) 31%, 이탈리아 12만CGT(1척) 16% 순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1~10월 누계 실적은 한국이 1026만CGT(224척) 45%로, 2위 중국 710만CGT(341) 31%를 크게 앞서 올해 수주량 세계 1위가 확실시 되고 있다.
한국 조선사들은 2015년 이후 3년 만에 연간 수주량 1000만CGT를 넘어서는 등 양호한 수주 실적을 기록 중이다.
최근 3년간 1~10월 전 세계 누계 발주량은 2016년 1099만CGT, 2017년 2049만CGT(86%↑), 2018년 2305만CGT(12%↑)를 기록하는 등 선박 발주량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조선 산업 회복세를 반영하듯 선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30 포인트로 지난달과 동일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국내 조선사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유조선(VLCC)은 지난달 대비 100만달러 상승한 925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도 50만달러 상승한 145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LNG선은 지난달과 변동 없이 1억 82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10월 현재 전 세계 수주잔량은 9월말 대비 113만CGT 감소한 7781만CGT를 기록했다. 지난달과 비교해 한국 23만CGT, 중국 31만CGT, 일본 46만CGT가 감소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781만CGT(36%), 한국 2064만CGT(27%), 일본 1332만CGT(17%) 순이다.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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