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SH공사, 새로운 임대주택 브랜드 출시 예정…내년도 주거복지 기대감↑
LH-SH공사, 새로운 임대주택 브랜드 출시 예정…내년도 주거복지 기대감↑
  • 신 준혁 기자
  • 승인 2018.11.08 07:26
  • 수정 2018.11.08 05: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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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청년·신혼부부 위한 '청신호' 내년 1월 시작
LH, 새로운 브랜드 준비 중…공공분양 주택 이미지 개선
아파트 건설현장 [사진=연합뉴스]
아파트 건설현장 [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주거복지 로드맵을 발표한 뒤 공적주택 85만호와 공공분양주택 15만호 등 100만호 공급을 본격화했다. 시행 1년여가 지난 현재 정책 평가와 함께 내년도 임대주택 공급을 위한 새로운 계획안이 제시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서울시 산하 서민 주거 안정과 주거복지를 책임지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나란히 새로운 임대주택 브랜드를 론칭하고 서민주거 안정화에 나서고 있다.

SH공사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맞춤형 특화주택을 공급하는 ‘청신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난달 10일 SH공사는 ‘청년’과 ‘신혼부부’, 집을 의미하는 ‘호(戶)’을 조합한 청신호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청년들의 내 집 마련에 청신호를 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공사는 신혼부부의 자녀출산과 육아를 고려해 가변형 평면설계를 적용하고 단지 내 육아친화공간과 함께 신혼부부를 위한 공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예컨데 미자녀 신혼부부에서 1자녀·2자녀 부부 등 생활형태에 맞춰 거주하도록 설계하고 키즈공간, 드레스룸, 각종 조리 저장실 등을 제공한다.

또 청년들을 위한 1~2인 가구를 위해 침실을 분리하고 여가공간을 제공하는 등 생활 공간이 확대된 특화 설계 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청년과 신혼부부에 맞춘 특화 평면을 제공해 기존 임대주택과 차별화된 공간을 만들 것”이라며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 제기된 특정 지역에 과잉 공급되는 ‘신혼 희망타운’에 대한 우려는 해결해 나가야할 과제로 꼽힌다. 공사는 내년 1월 고덕상일지구에 사용하는 임대주택에 ‘청신호’ 브랜드를 사용할 계획이지만 자칫 새로운 브랜드와 사업이 주민 반발에 부딪힐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9월 국토부가 고덕강일지구 신혼희망타운에 3538가구를 공급한다고 발표하자 강동구 입주민을 중심으로 반발이 일었다. 고덕상일지구 입주민들은 이미 1만여호 이상 공공주택이 조성돼 있는데 특정 지역에 계속 공급되는 것은 지역균형발전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발표 직후 송파구와 강동구는 일방적인 정책 집행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입장문에서 "신혼부부의 주거안정을 위한 신혼희망타운 조성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면서도 “고덕·강일동 일대에 이미 청년과 신혼부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주택이 이미 1만 세대 넘게 공급됐다. 공공주택이 특정지역에 밀집되는 것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LH는 공공주택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임대주택 브랜드를 론칭하고 품질 확보에 나섰다.

LH는 새로운 임대주택 브랜드를 확정하기 위해 세부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LH는 올해 초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공공분양 주택에 대한 브랜드 전략 수립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LH의 잦은 임대주택명 교체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또 바뀐 주택명이 공감대를 얻지 못했고 임대아파트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LH는 지난 2000년 주공그린빌 브랜드를 처음 도입했고 2009년 토목공사와 주택공사 통합 후 뜨란채(2004∼2006년), 휴먼시아(2006∼2011년), 천년나무(2014년 이후) 등 4개 브랜드를 사용했다.

박상우 LH 사장은 지난 5월 간담회에서 “LH 아파트라고 하면 임대 느낌이 강해 입주민들이 LH 대신 시공사 브랜드를 써달라는 요구를 한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면서 “(삼성물산) 래미안과 같이 우리의 아파트를 내세울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드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신준혁 기자]

 

jshin2@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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