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속도조절 나서나..."서두를 것 없다" 거듭 강조
트럼프, 속도조절 나서나..."서두를 것 없다" 거듭 강조
  • 황 양택 기자
  • 승인 2018.11.0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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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연합뉴스]
[PG=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6 미국 중간선거 이후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미 문제와 관련 '서두를 것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해 속도조절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북한의 고위급회담이 연기된 것과 관련 "회담 일정이 재조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당초 8일 뉴욕에서 북한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북미 고위급회담을 열 예정이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잡혀지고 있는 여행들(trips that arebeing made) 때문에 우리는 일정을 바꾸려고 한다"며 "우리는 다른 날 만나려고 한다. 회담 일정은 다시 잡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행'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일정상의 이유로 조정됐다는 뜻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일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를 방문하며 오는 9일께 출국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내년초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해서도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초 언젠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가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나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제재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서두를 것 없다"며 제재 해제를 위해서는 북한의 대응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여러 번 반복하며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과 관련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서두를 게 없다. 우리는 급할 게 없다. 제재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재는 유지되고 있으며, 미사일과 로켓이 멈췄다. 인질들이 돌아왔다. 위대한 영웅들이 송환되고 있다"며 "그러나 나는 서두를 게 없다. 나는 서두를 게 없다. 제재들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제재들을 해제하고 싶다"면서도 "그러나 북한 역시 호응을 해야 한다. 쌍방향(a two-way street)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자들을 언급하며 "내가 여기 오기 전에 그들은 70년 넘게 북한 문제를 다뤄왔다. 내가 생각하기에 핵 분야에 있어서 25년간 정도 될 것이다. 그건 긴 기간이다"며 "나는 불과 4∼5개월 전에 (6·12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를 떠났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이 70년 동안 했던 것보다 지난 4∼5개월간 더 많은 진전을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매우 간결하게 말하겠다. 우리는 서두르지 않는다. 제재는 유지되고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072vs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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