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서울 종로 고시원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 등 관계기관의 합동감식이 10일 진행된다.

이날 오전 종로구 관수동 국일고시원 화재 현장에서 경찰·소방당국·국립과학수사연구원·한국전기안전공사는 오전 10시부터합동감식을 벌인다.

전날 오전 5시께 고시원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거주자 7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날 1차 현장감식 결과와 목격자 진술을 종합한 결과 고시원 301호 거주자인 A씨가 쓰던 전기난로에서 불이 시작돼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합동감식에서는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301호를 중심으로 실제 발화가 전기난로에서 시작했는지, 합선이나 방화 등 다른 원인은 없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경찰은 1차 감식 결과 현장에서 인화물질 등이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방화일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합동감식이 끝나면 결과를 분석하고, 추가 수사를 거쳐 화재 원인이 A씨 과실로 최종 확인되면 A씨를 형사입건한다는 방침이다.

[위키리크스한국=천진영 기자]

cjy@wikileaks-kr.org

천 진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

• facebook
• 트위터
• 카카오톡
• 네이버블로그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