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美 펜스 부통령 면담...한-미 공조 불협설 깨고 비핵화 논의되나
文대통령, 美 펜스 부통령 면담...한-미 공조 불협설 깨고 비핵화 논의되나
  • 황 양택 기자
  • 승인 2018.11.15 07:00
  • 수정 2018.11.15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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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한중일 정상 만남
EAS 참석해 신남방정책 비전 제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설명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사진=연합뉴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오전 예정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의 만남에서 북한의 비핵화 문제와 관련 어떤 대화를 나눌지 주목되고 있다.

문 대통령이 펜스 부통령을 면담하는 것은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9개월여 만이다.

고위급회담이 미뤄지고 북한의 미신고 미사일기지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내용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싱가포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방안 및 한미관계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펜스 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대북제재가 필요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 대통령이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만나 '대북제재 완화'에 대해 공감대를 확인했던 만큼, 이번 만남에서는 '완전한 비핵화'라는 원칙을 확인하며 한·미 공조에 집중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아세안 10개국과 동북아 3국 한국·중국·일본의 세 정상이 한 곳에 모이는 제21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아세안+3 정상회의는 주요 지역과 국제정세에 대한 의견 교환을 목표로 1997년 처음 출범했다. 기존 아세안(브루나이·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에 한·중·일 정상이 초청돼 정례화 된 협동 포럼이다.

이번 회의에서 주요 의제는 '평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세안 지역의 갈등 요소인 남중국해, 테러 문제, 한반도 평화 등이 폭넓게 논의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제12차 동아시아정회의(EAS)에 참석해 글로벌 현안에 대한 동아시아 지역의 공동 대응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EAS는 아세안 10개 회원국과 동아시아 3개국(한·중·일)에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인도가 추가된 기구다.

문 대통령은 EAS에서 신남방정책을 통한 지역 평화와 번영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난 1년간의 노력을 설명하고, 공정한 무역질서 수호를 위한 협력의 필요성과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등 그간의 노력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확인하고 안보 이슈 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072vs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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