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신갈우회도로 10년만에 개통 앞둬...선제적 위기관리 능력 발휘
현대건설, 신갈우회도로 10년만에 개통 앞둬...선제적 위기관리 능력 발휘
  • 신 준혁 기자
  • 승인 2018.11.16 08:44
  • 수정 2018.11.16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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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표적 정체구간인 '42번 국도' 교통난 해소 기대
경부고속도로 위 지나는 교량 공사…위험요소 제거·안전사고 방지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상하동을 잇는 5.1km 길이의 '신갈우회도로' 전경 [사진=현대건설]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서 상하동을 잇는 총 5.1km 길이의 '신갈우회도로' 전경 [사진=현대건설]

용인시 처인구, 기흥구와 수원을 이어주는 42번 국도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상습 정체구간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수도권 신도시와 위성도시에 인구가 몰리며 사정은 더욱 악화됐다. 특히 42번 국도 상에 위치한 역북지구와 용인정신병원 간 구간은 출퇴근과 주말에는 혼잡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국토교통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2008년 늘어나는 인구와 차량 증가로 인한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국도 42호선 '신갈우회도로'와 '삼가~대촌간 국도대체우회도로' 공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45번국도와 연결해 완전 개통할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와 처인구를 가로지르는 신갈우회도로가 10여 년의 공사를 마치고 오는 29일 개통식을 갖고 30일 도로를 전면 개통한다.

신갈우회도로는 영덕동~상하동간 왕복 4차로, 5.1㎞로 건설됐다. 또 다른 구간인 삼가~대촌 우회도로는 기흥구 상하동~처인구 남동간 7.44㎞로 조성됐다.

국내 최대 교통량이 이뤄지는 경부고속도로 인근 공사인 만큼 선제적으로 위험 요소를 제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건설 주역인 현대건설은 지난 10년여의 공사기간 동안 설계변경을 적극 제안했다. 교통이 끊이지 않는 왕복 10차로의 경부고속도로에서 크레인 작업 공간을 확보하기가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최초 설계 문제점을 개선하고 대안을 찾은 결과 교량 13개소 가운데 6개소, 입체 교차로 2개소 모두 설계를 변경했다.

특히 직접 횡단 구간인 330m에 E.D(Extradosed)교 F.C.M(하천이나 산지를 횡단하는 장대교량에 사용하는 가설공법)을 적용하고 그 외 구간에는 빔(Beam)교 런칭(Launching) 가설공법을 사용했다. 빔교 런칭 공법은 교량 상부에 콘크리트 빔을 거치할 때 크레인을 이용하지 않아 교량 하부의 기존 도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는 현대건설이 시공한 건설현장에 F.C.M 공법이 처음 적용된 사례이면서 하천이나 산지가 아닌 경부고속도로 횡단 구간에 적용돼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이 공법이 사용된 국내 교량은 원효대교, 횡성대교, 만덕교 등으로 대부분 하천과 산지에 위치한다.

또 신갈우회도로 작업현장이 경부고속도로와 신갈IC를 횡단하는 만큼 고도의 안전관리 능력이 요구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동식 거푸집 하부 낙하물방지공을 설치하고 겨울철에는 패널을 추가로 설치해 고드름 낙하를 방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용인시는 조기 개통을 위한 행정지원TF팀을 꾸리고 지원에 나섰으며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해 10월 취임 직후 첫 방문지로 공사현장을 방문했을 만큼 관심을 보였다.

김 장관은 당시 건설현장을 방문해 "수도권의 대표적인 정체 구간인 용인시 일원의 교통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조기 개통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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