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新사업 낙점한 로봇 사업 가속화
LG전자, 新사업 낙점한 로봇 사업 가속화
  • 정예린 기자
  • 승인 2018.11.16 17:13
  • 수정 2018.11.16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로봇선행연구소 신설하며 로봇 사업 집중 의지 드러내
지난해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 투자 시작으로 외부와의 협업 대폭 확대
"현재는 시범서비스 제공 수준…상용화 까지는 시간 걸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8'에서 공개된 'LG 클로이' 로봇 제품들. [사진=LG전자 제공]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8'에서 공개된 'LG 클로이' 로봇 제품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지난해 로봇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이후 다양한 로봇 제품들을 선보이며 브랜드를 강화하고 전폭적인 투자를 통해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 로봇 통합 브랜드 ‘LG 클로이(LG CLOi)’의 포트폴리오는 가정용, 공공·상업용, 산업용, 웨어러블 등 4가지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LG 클로이’는 LG전자 로봇을 총칭하는 브랜드로 ‘똑똑하면서도(CLever&CLear) 친근한(CLose) 인공지능 로봇(Operating Intelligence)’을 뜻한다. 이는 LG전자가 추구하는 로봇 이미지인 ‘일상생활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고객과 교감하며 편의를 제공하는 동반자’의 의미를 담았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 자율 주행 등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클로이 홈(CLOi Home)’, ‘클로이 안내로봇(CLOi GuideBot)’, ‘클로이 청소로봇(CLOi CleanBot)’, ‘클로이 잔디깎이로봇(CLOi LawnBot)’, ‘클로이 서브봇(CLOi ServeBot)’, ‘클로이 포터봇(CLOi PorterBot)’, ‘클로이 카트봇(CLOi CartBot)’, ‘클로이 수트봇(CLOi SuitBot)’ 등 총 8종을 공개하며 로봇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공개된 제품 중 ‘클로이 홈’은 파리바게뜨와 손잡고 응대용 로봇으로 지난 10월까지 일부 매장에서 스마트 베이커리 시범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에서는 공항 상업용 로봇인 안내로봇과 청소로봇도 선보였다.

올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8’ 및 서울에서 개최된 ‘한국전자전 2018’에서 일반인들도 LG전자의 로봇 제품군 실물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실제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로봇 관련 제품들은 시범서비스 수준으로 진행 중인 것들이 많아 관련 매출을 논하기는 이른 부분이 있다”며 “본격적으로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로 이어지는 등의 상용화 단계가 되려면 수정 작업 등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로봇 사업의 확대 및 상용화를 위해 관련 사업을 시작하면서 많은 투자와 시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LG전자는 관련 사업 성장을 위해 대내외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6월 LG전자는 지능형 로봇의 선행연구를 위해 CTO 부문 산하 컨버전스센터 내 로봇선행연구소를 신설했다. 로봇선행연구소는 독자적 기술 개발뿐 아니라 다양한 업종 및 외부와의 협력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이마트와 손잡고 고객들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리테일 서비스 로봇 및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양사는 가장 먼저 스마트 카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사업본부 연구소에서 개별적으로 로봇 사업과 관련한 개발을 진행중에 있긴 하나 로봇 연구를 총괄하는 조직이 생긴 것이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외부적으로는 로봇 분야 스타트업, 전문 업체, 대학, 연구소 등과의 협업 및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인 ‘에스지로보틱스(SG Robotics)’를 시작으로 올해 서비스 로봇 솔루션업체 ‘로보티즈(Robotis)’, 로봇 감성 인식 분야 인공지능 스타트업 ‘아크릴(Acryl)’, 산업용 로봇 제조 업체 ‘로보스타(Robostar)’, 미국 로봇 개발 업체 ‘보사노바 로보틱스(BossaNova Robotics)’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했다.

특히 로보스타의 경우 지난 7월 총 800억원을 투입해 지분 30%를 취득하고 경영권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다른 업체들과도 지분투자 방식 등으로 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의 투자는 실제 그 결과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에 공개한 하체 근력 지원용 웨어러블 로봇 ‘클로이 수트봇’은 웨어러블 스타트업 ‘에스지로보틱스’와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완성해 선보였다. 이 외에도 외부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된 로봇 제품군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AI, 로봇, 빅데이터 등 신사업 분야 글로벌 IT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박사급 인재들과 만남을 가지며 글로벌 인재 영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LG전자 관계자는 “로봇 연구를 총괄하는 조직이 생기며 관련 사업의 연구개발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며 “로봇 연구 내에서도 분야가 다양한 만큼 로봇선행연구소 내 분야별 산하 조직이 확대되며 그 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yelin.jung0326@gmail.com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