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포커스] 쿠팡 김범석 대표 ‘글로벌 로켓 신화’ 창조 나선다… 소프트뱅크 투자유치 ‘4대 전략’ 승부수
[CEO 포커스] 쿠팡 김범석 대표 ‘글로벌 로켓 신화’ 창조 나선다… 소프트뱅크 투자유치 ‘4대 전략’ 승부수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8.11.21 07:59
  • 수정 2018.11.21 0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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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인프라 확충 ▶결제 플랫폼 강화 ▶소프트웨어 ▶글로벌 거점 확대
쿠팡 김범석 대표
쿠팡 김범석 대표 [사진제공 쿠팡]

최근 이커머스 환경은 그야말로 블루오션으로 변해가고 있다. 롯데와 신세계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면서 국내 온라인업계는 경쟁 심화와 맞물려 동시에 '퀀텀 점프'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혜성과 같이 등장했던 쿠팡의 경우 2015년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은 이후 이같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매년 5000억원 이상 적자를 내는 등 경영난을 겪어왔다.

그러나 20일 소프트뱅크로부터 20억 달러 대규모 투자를 다시 한번 유치하게 하면서 쿠팡은 이제 본격적인 ‘로켓 신화’를 써나갈 초석을 다지게 됐다.

그동안 무한경쟁의 시장 환경 속에서 시스템 구축을 위해 투자가 불가피했었기 때문에 이제는 쿠팡이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쿠팡은 새로 수혈받은 자금을 바탕으로 물류 인프라 확대, 결제 플랫폼 강화,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와함께 알리바바의 명성을 뛰어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나간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2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쿠팡은 그동안 고객 삶을 획기적으로 편하게 만들 수 있는 기술 혁신을 위해 쉬지 않고 달려왔다"며 "우리는 소프트뱅크와의 파트너십에 힘입어 데이터와 물류, 페이먼트 플랫폼을 혁신할 것이다. 고객이 점점 더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생각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쿠팡은 특히 2010년 설립 이후 북경·상해·시애틀·실리콘밸리·LA에 오피스를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쿠팡은 독보적인 기술과 인프라를 통해 엔드 투 엔드(End to End) 물류 기술과 혁명적인 라스트마일 배송을 제공하고 있다.

쿠팡 김범석 대표(오른쪽)와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쿠팡 제공]
쿠팡 김범석 대표(오른쪽)와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쿠팡 제공]

한국 이커머스 시장은 세계 5위 규모로 평가되고 있다.

쿠팡은 한국 최대 이커머스 업체로 올해 매출은 2년 전보다 두배 이상 증가한 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쿠팡은 1억2000만종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 가운데 400만종은 로켓배송을 통해 주문 다음날 바로 받아볼 수 있다.

올해 9월 로켓배송 누적 배송량은 10억개를 넘어섰다. 쿠팡에서 1년에 50회 이상 구입하는 고객은 수백만명에 이르며 한국인 2명 중 1명이 쿠팡의 모바일 앱을 설치했다.

쿠팡의 기술은 성장을 가속화 하고 있다. 로켓배송은 이미 하루 100만 상자 이상을 배송하고 있다. 쿠팡의 클라우드 플랫폼은 하룻밤 사이 배송량이 2배로 늘어나는 갑작스러운 수요 증가에도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쿠팡 결제 서비스 '로켓페이'(전년 대비 200% 성장)는 '원터치 결제' 같은 더욱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미 수백만명 고객이 해마다 수조원을 로켓페이로 결제한다. 쿠팡 데이터 플랫폼은 매일 3억건 이상 상품 검색 결과를 눈 깜박할 새 고객에게 제시하고 있다.

최근 쿠팡이 이뤄낸 혁신 중에는 '새벽배송'과 '로켓프레시'가 있다. 새벽배송 이용 고객은 수백만 가지 로켓배송 상품을 자정까지 주문하고 다음날 아침 7시 전에 받아 볼 수 있다.

로켓프레시는 신선식품과 유기농 상품을 주문 후 단 몇 시간만에 고객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다. 출시 후 30일 이내 전 국민의 절반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쿠팡이 소프트뱅크로부터 대규모 자금 유치에 성공,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쿠팡 제공]
쿠팡이 소프트뱅크로부터 대규모 자금 유치에 성공,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쿠팡 제공]

쿠팡은 투자와 고용을 통해 한국 경제 새로운 성장 모델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5년 5500명 수준이던 직간접 고용 인원은 올해 2만4000명 수준으로 늘었다.

쿠팡의 전국 물류센터는 연면적이 축구장 151개 넓이에 이른다. 내년까지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전문 배송인력 쿠팡맨은 전국 고객에게 익일배송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최근엔 근무시간이 자유로운 쿠팡플렉스라는 새로운 일자리를 도입하기도 했다. 육아 때문에 경력이 단절된 여성, 학업과 병행할 수 있는 일자리가 필요한 청년, 일찍 은퇴해 추가 수입이 필요한 은퇴자 등 여러 다양한 계층이 쿠팡플렉스에 뜨겁게 호응하면서 쿠팡플렉스 지원자는 모집 2개월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쿠팡이 이번에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투자받은 20억 달러(약 2조2,500억원)는 2015년 6월 소프트뱅크 그룹의 10억 달러(1조1천억원) 투자 이후 이뤄진 추가 투자다. 이 같은 투자금은 국내 인터넷 기업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

소프트뱅크는 김범석 대표가 보여준 거대한 비전과 리더십이 쿠팡을 한국 이커머스 시장 리더이자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인터넷 기업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신뢰가 추가 투자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소프트뱅크와 손잡은 쿠팡이 향후 어떤 행보를 펼쳐나갈 것인지, 국내외 관련업계와 소비자들이 비상한 눈으로 주목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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