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토픽]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엄마 문제'를 비꼬다
[WIKI 토픽]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엄마 문제'를 비꼬다
  • 최정미 기자
  • 승인 2018.11.21 11:41
  • 수정 2018.11.21 0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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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젊은시절, 그의 모친과 이들을 공격하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AFP]
트럼프 젊은 시절, 그의 모친 메리 맥클라우드 트럼프. 이들을 공격하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AFP]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엄마 문제’가 그가 미국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 중 하나라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비판해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오바마는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오바마재단 담화에서 청중들에게 "이 세상은 다시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하며, 기후변화와 교육, 농업 등에 있어서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그렇게 복잡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오바마는 트럼프의 이름은 직접 거론하지 않은 채 "우리가 실행하고 있지 않은 이유는 여전히 혼란을 느끼고, 보지 못하며, 혐오와 분노, 인종차별, 엄마 문제로 뒤덮여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고, 청중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트럼프는 자신의 지금까지 이뤄온 것들이 2000년에 사망한 자신의 어머니 메리 맥클라우드 트럼프의 공로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메리 트럼프는 90년대 타블로이드를 장식했던 사생활 문제와 사업 실패 등 아들의 위험한 행동들에 당황했다고 전해졌었다.

메리 트럼프가 트럼프의 첫번째 부인 이바나에게 "내가 어떻게 이런 아들을 만든 것인지"라고 말했던 것은 유명하다.

당시 트럼프가 말라 메이플스와 불륜을 저지른 게 드러났고, 이에 따라 이바나와 이혼을 하게 된 것이 세간의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오바마는 대통령 집무실을 떠난 뒤로 트럼프를 직접 언급하며 비난하는 것은 교묘하게 피해왔다. 그러나 중간선거 캠페인 참여와 함께, 트럼프를 억제하지 못한 공화당을 비난하면서 싸움을 시작했다.

오바마는 9월 연설에서 ‘공화당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라며 두려움과 분노를 이용하는 트럼프를 비난했다.

그는 현직 대통령을 이름으로 부르며, 트럼프는 미국 정치에 만연한 질병의 원인이 아니라 증상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바마는 지난 월요일 담화에서 트럼프가 대통령 선서를 하기 이전의 미국은 더 좋았다며, 트럼프를 비꼬았다.

작가 데이브 에거스와의 대화에서 오바마는 "여러분이 언제 어디서 태어날지 결정할 수 있다면 미국을 선택할 것이다"며 자신의 신념에 대해 반복해서 말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말을 다음과 같이 바꿔 말했다.

"지금 선택을 해야 한다. 어쩌면 2년 전에 선택했어야 한다."

그는 사회는 복잡하고 유기적이기 때문에 순식간에 바꿀 수 없다면서, 세상의 큰 변화를 위해 사회를 조직하고 개혁하는 이들이 인내하기를 바라는 말을 했다.

그는 젊은 세대들은 시대를 앞서가고, 더 똑똑하고 세련됐으며 관대하고, 따뜻하고, 혁신적이고, 창조적이고, 잘못된 것으로부터 오는 위기를 잘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이날 담화에서 책쓰기를 아주 힘든 과정이라고 말하며, 자신은 앉아서 처음 두 단어 썼다가 지울 정도로 어렵지만, 아내 미셸이 책을 냈다면서 미셸의 책을 사라고 농담 섞인 말로 홍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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