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KT 아현빌딩 지하에서 발생한 화재로 일대 지역 통신 장애가 카드 결제까지 불통이 되는 등 지역 상권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KT와 당국 등에 따르면 같은 날 오전 11시12분께 KT 아현지사 통신관로에서 발생한 화재는 2시간만에 진압은 됐지만 통신 장애 복구 등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KT아현국사는 중구와 용산구, 서대문구, 마포구 일대를 관할하고 있는데 이 지역들에서는 이동전화 서비스와 인터넷 등은 물론 카드 결제까지 아예 불가능한 상황이다. KT망을 사용 중인 유선전화와 인터넷, 카드결제 복구는 1~2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직후 KT는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신망을 우회 복구하고 이동기지국을 신속 배치했다.
그러나 인근 상점 등에서 KT 통신망을 사용 중인 카드 단말기는 결제 정보를 밴(VAN)사로 보내지 못하고 있다. 통신망을 통해 밴사로 넘어간 결제 정보는 카드사로 보내져 승인 작업을 거쳐야 하지만 이 과정이 불통이 됐다.
또 KT 통신망을 쓰고 있는 은행 자동화기기(ATM)도 작동하지 않고 있어 현금 인출도 쉽지 않다.
복구에 나선 KT는 이날 중 전체의 70% 가량을 복구하고, 나머지 회선은 25일까지 추가 복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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