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호, 무사 착륙...화성의 비밀 파헤친다
인사이트호, 무사 착륙...화성의 비밀 파헤친다
  • 강혜원 기자
  • 기사승인 2018-11-27 06:42:36
  • 최종수정 2018.11.27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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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호가 역추진로켓을 가동해 최종 착륙하는 장면 상상도 [사진=연합뉴스]
인사이트호가 역추진로켓을 가동해 최종 착륙하는 장면 상상도 [사진=연합뉴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InSight)'호가 26일(현지시간) 적도 인근의 엘리시움 평원(Elysium Planitia)에 무사히 착륙했다.

인사이트호는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2시 54분께(한국시간 27일 오전 4시54분) 화성 안착의 소식을 알려왔다.

이 시간은 인사이트호가 화성에서 지구까지 송신하는 데 걸리는 8.1분도 포함돼 있다. 인사이트호는 착륙을 지구에 알리기 약 8분 전에 이미 화성에 착륙했다.

지난 5월 5일 발사된 인사이트호는 206일간의 긴 여정 끝에 4억8천만㎞를 날아 최종 목적지에 도착했다.

인사이트호는 '대기권 진입·하강·착륙(EDL)'이라는 가장 어렵고 중대한 고비를 무사히 넘겼다. 

화성의 대기권은 지구의 1%밖에 안 돼 마찰력을 이용해 우주선의 하강 속도를 줄이는 것이 고난도의 기술을 요하기 때문에 이 과정은 '공포의 7분'으로 불린다. 인사이트호가 비행 추진체를 분리하고 열 방패와 상부 덮개로 된 '에어로셸'로 된 진입체만으로 대기권에 진입후 착륙까지는 약 6분 30초가 걸린다. 

과거 화성탐사선이 주로 화성 지표면과 생명의 흔적을 찾기 위해 주력했다면 이번 인사이트호는 화성의 속살을 탐사한다.

인사이트라는 이름도 이런 탐사 활동을 나타내는 '지진조사, 측지, 열 수송 등을 이용한 내부 탐사(Interior Exploration Using Seismic Investigations, Geodesy and HeatTransport)'의 영문 앞글자에서 따온 것이다. 

여기저기 옮겨 다니지 않고 엘리시움 평원의 착륙지에서만 탐사 활동을 펴기 때문에 '큐리오시티(Curiosity)'를 비롯한 다른 로버들과 달리 바퀴도 장착되지 않았다.

착륙하면 우선 1.8m 길이의 로봇팔을 이용해 행성 표면에 지진계를 설치한다. 이 지진계는 화성에 있을지 모를 지진을 측정하고, 미세한 흔들림(wobble)을 계산해 행성 핵에 관한 단서를 얻는다. 

또 지하 5m까지 자동으로 파고들어 가는 못에 열 감지기를 달아 행성 내부온도를 측정한다.

NASA는 인사이트를 통해 화성의 속살을 들여다봄으로써 암석형 행성의 형성과 수십억 년에 걸친 변화과정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사이트호의 탐사 결과는 '제2의 지구'로 불리는 화성에서 실제 인류가 생존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호의 탐사 데이터는 화성 궤도를 정찰하고 있는 NASA의 쌍둥이 위성인 '마르코(MarCO)'를 통해 지구로 보내질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laputa813@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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