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이 대세...홈쇼핑업계는 "모바일 플랫폼 글로벌 커머스 '각축장'"
'모바일'이 대세...홈쇼핑업계는 "모바일 플랫폼 글로벌 커머스 '각축장'"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8.11.27 18:06
  • 수정 2018.11.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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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 비전을 선포하고 미디어 커머스를 공격적으로 강화하는 등 홈쇼핑업계가 모바일 쇼핑에 주력하고 있다. 

GS홈쇼핑은 이미 지난 2분기 모바일 취급고가 TV 취급고를 넘어섰다. 롯데홈쇼핑의 경우 지난해 온라인·모바일 매출은 45% 가량으로 올라서면서 TV 매출을 앞지를 기세다. TV 매출은 56%에서 51%로 오히려 떨어졌다.

무엇보다도 온라인 매출에서 모바일 비중이 해마다 증가하면서다. GS샵은 3분기 모바일 취급고가 전체 49%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H몰 경우 온라인 매출 60% 가량이 모바일이다. 

최근 CJ ENM은 여러 다양한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으로 모바일 라이브방송 '쇼크라이브' 강화에 나섰다. 이들 인플루언서는 '1인 1마켓' 트렌드를 주도할 정도로 수만명 고정 팔로워를 보유하면서 영상 콘텐츠를 활용해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CJ ENM은 지난 2017년부터 모바일 채널 '쇼크라이브'를 운영, 월~목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7가지 프로그램을 방송 중이다. 

CJ ENM은 E&M 부문 1인 창작자 지원사업 '다이아 티비(DIA TV)'와 협업해 콘텐츠 영향력과 모바일 커머스 결합으로 새로운 시도에 돌입했다. 

'다이아 티비' 파트너 푸드 크리에이터 '소프'가 27일 쇼크라이브 '인싸쇼핑'에 출연해 직접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소프'는 여러 조리법과 음식 리뷰 등 1200여개 영상 콘텐츠를 제작, 구독자 102만명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인싸쇼핑'은 인플루언서 혼자 쇼핑방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GS샵(GS홈쇼핑)은 지난달부로 데이터 기반 모바일 홈 화면 자동화에 돌입했다.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일일이 사람 손을 거치지 않고도 모바일 메인 화면에 대표 상품들이 자동 선별·노출되는 것이다. 실시간 인기 점수를 반영한 TV·데이터홈쇼핑 상품이 1시간 단위로 갱신돼 진열된다. GS샵이 팔고 싶은 상품이 아니라 실제 고객이 많이 구입하는 상품이 제안되면서 순방문자수(UV)가 20% 늘고 매출도 30% 증가하는 성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앞서 '모바일 라이브 태스크포스'를 구축한 현대홈쇼핑은 이달 28일  인플루언서와 쌍방향 소통하는 현대H몰 모바일앱 전용 생방송 'SHOW핑Live'를 론칭, 모바일 쇼핑에 힘을 싣는다. '쇼핑 라이브'는 매주 수요일 저녁 6시 30분부터 30분~1시간 가량 생활·리빙·식품·가전 등 상품군별 인기 상품을 생방송한다. 

또한 이같은 모바일 생방송이 조기에 정착되도록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생방송 소개 상품도 TV·T커머스·현대H몰 등에서 판매 중인 단독·대표 상품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기존 채널 한계를 벗어나 상품 선정과 방송 포맷 등에서 다양한 시도와 접근으로 새로운 형태 플랫품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부터 현대H몰은 토탈 리빙 자체 브랜드 'ㄱㅊㄴ', '핸디형 공기압축기', '알레보' 등 패션·잡화 온라인 단독 브랜드 라인업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이종 상품을 묶어 판매하는 방송도 계획하고 있다. '야외에서 듣는 음악감상' 콘셉트 방송에선 '블루투스 스피커&다운패딩', '천하일미 떡갈비&탐슨 주방놀이 세트' 등을 함께 소개하는 방식이다. 

롯데홈쇼핑도 유명 BJ를 쇼호스트로 기용, 아프리카TV 개인방송과 홈쇼핑 융합 콘텐츠를 선보였다. 지난 5월 선보인 모바일 생방송 '쇼킹 호스트'가 그것이다. 

특히 롯데홈쇼핑은 이달 중장기 비전 '롯데홈쇼핑 비전 2025'을 선포, 홈쇼핑 영역을 뛰어넘는 크리에이터로 진화, 고객을 위한 새로운 가치와 경험 제공에 주력하면서 글로벌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같은 비전에는 모바일이 중심에 있다. 롯데홈쇼핑은 모바일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2022년까지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진화하고 2024년에는 국내 넘버원 미디어 커머스 기업, 2025년에는 글로벌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TV홈쇼핑 자체 브랜드 강화·다양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티커머스 채널 차별화, 온라인·모바일 쇼핑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한다. 이와 맞물려 VR·AR 서비스 고도화,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협업 등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복안이다. 이미 롯데홈쇼핑은 팀 단위 모바일 조직을 올해 들어 본부로 격상, 운영 중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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