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직접 고용·투자 확대하는 기업…상생경영 속도낸다
협력사 직접 고용·투자 확대하는 기업…상생경영 속도낸다
  • 정예린 기자
  • 승인 2018.11.28 13:57
  • 수정 2018.11.28 13: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LG전자, 서비스센터 협력사 직원 직접 고용
협력사 스마트공장 구축 및 생산 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서
중소기업의 우수 인재 확보 위한 자리도 마련
2일 수원 삼성전자서비스 본사에서 삼성전자서비스와 삼성전자서비스지회 관계자들이협력사 직원 직접고용에 최종합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지난 2일 수원 삼성전자서비스 본사에서 삼성전자서비스와 삼성전자서비스지회 관계자들이협력사 직원 직접고용에 최종합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최근 기업들의 경영 행보에는 ‘상생’에 방점이 찍혔다. 기업들은 협력사에 노하우를 전수하며 시스템 구축에 힘을 쏟는가 하면 직접 고용을 통해 이들과 공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서비스센터에서 일하는 협력업체 직원을 직접 고용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자회사 삼성전자서비스는 수리협력사, 상담협력사(콜센터) 등 직원 8700여명을 경력직으로 직접 채용하고, LG전자도 전국 130여개 서비스센터의 협력사 직원 3900여명을 직접 고용한다.

중소기업이 기술적 성장 및 생산 인프라 확충 등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통해 전 세계에 불어 닥친 불황속에서도 산업 생태계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향후 5년간 총 1100억원을 조성해 중소기업 2500개사의 스마트 팩토리 전환과 국내외 판로 개척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선정된 중소기업은 우수 제품과 기술 전시회 개최와 더불어 국내외 거래선 및 투자자 발굴과 매칭에 대한 지원도 받는다. 또 삼성전자는 이들 기업에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를 통한 임직원 교육 및 특허 개방, 우수 신기술 소개 등을 통해 지속가능 경영체계 구축을 돕는다.

삼성 측은 “스마트 팩토리는 자동화, 지능화 분야의 IT기술을 접목해 중소 제조기업 공장운영 전반의 효율성을 극대화 하는 공장”이라며 “이를 통한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이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최종적으로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볼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수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을 위해 삼성은 삼성전자를 비롯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등 계열사와 함께 지난 2012년부터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을 열어 경영 지원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사장)은 ‘2018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에 참석해 “행사에 참여한 협력사들이 현재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우수 인재 확보다. 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갖추고 사업이 확대된다면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상생 협력을 더욱 강화해 일자리 창출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도 지난 21일 ‘2018 LG전자 협력회 워크숍’을 개최하고 올해 주요 성과 및 내년 사업계획과 주요 추진과제를 공유했다. 워크숍에는 98개 주요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협력사의 생산라인 자동화와 정보화시스템 구축을 확대하는 등 LG전자가 축적한 노하우를 적극 전수하겠다”며 “다양한 혁신 기술들을 경영전반에 접목해 LG전자와 함께 다가오는 융복합 시대를 선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가 지난 9월 국내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2차 협력사 경영컨설팅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지난 9월 국내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2차 협력사 경영컨설팅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는 업계 최초로 협력사 임직원들에게 건강 상담, 안전 관련 교육 제공, 산업재해 상담 등 서비스 제공을 통한 협력사의 근무 환경 개선으로 상생경영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이는 ‘SV(Social Value) 파트너십’ 컨설팅의 일환으로 SK하이닉스는 ‘산업안전보건지원센터’를 설립해 보다 전문적인 컨설팅을 추진한다.

지난 9월에는 2차 협력사에 맞춤형 경영 컨설팅을 해주는 ‘Growing Up Together’프로그램을 시작했다. SK하이닉스는 전문 컨설팅사를 통해 각 사의 규모와 상황에 맞는 품질, 환경안전 개선 및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경영이슈 해결에도 앞장선다.

이 외에도 하이닉스는 43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 및 채용박람회, 반도체 기술교육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인프라 공유를 통해 협력사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yelin.jung0326@gmail.com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