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무기한 연기된 윤제균 신작 영화 '귀환', "네티즌 창작물과 시나리오 흡사해 연기한 것 아니냐" 의혹
제작 무기한 연기된 윤제균 신작 영화 '귀환', "네티즌 창작물과 시나리오 흡사해 연기한 것 아니냐" 의혹
  • 황채린 기자
  • 승인 2018.11.29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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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균 감독의 신작 영화 '귀환'의 제작이 돌연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한 누리꾼이 쓴 게시물이 영화 제작 무기한 연기된 이유라고 지목받았다.

즉 해당 게시물에 나온 영화 내용과 실제 영화 '귀환'의 내용이 너무 똑같아서 제작이 미뤄진게 아니냐는 것이다.

ⓒ 네이버 영화
ⓒ 네이버 영화

앞서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누벨바그 갤러리(영화 관련 갤러리)'에는 <영화 '귀환(2019)' 시나리오 떳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 네이버 영화
ⓒ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버 영화 정보에 영화 '귀환'의 줄거리가 뜨자 해당 갤러리에서 활동하는 한 누리꾼이 이 줄거리 한문장을 가지고 영화 내용을 상상해 써본 것이다.

ⓒ 네이버 영화
ⓒ 네이버 영화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정거장 ‘살터-03’을 배경으로 불의의 사고로 홀로 그곳에 남겨진 우주인과 그를 귀환시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라는 줄거리와 김혜수, 황정민 캐스팅이라는 조건으로 글쓴이는 완벽하게 하나의 영화를 만들어냈다.

ⓒ 네이버 영화
ⓒ 네이버 영화

다음은 글쓴이가 제시한 배역의 캐스팅과 설정, 주요 대사다.

 

황정민은 우주정거장에 홀로 남겨져 신원불명인 우주인 역을 맡는다.

"우리 공주님~ 아빠가 우주가서 별도 따고 달도 따다줄게~"

ⓒ 영화 '7번방의 선물'

갈소원은 황정민의 하나뿐인 딸 역을 연기한다.

" 아빠! 빨리 집에 와..! "

ⓒ tvN '시그널'

김혜수는 팀의 유일한 여성우주인이자 황정민의 동료 역을 맡는다.

" 너네 못가겠다 이거지? 오케이, 나 혼자 구조작업 간다!"

ⓒ KBS2

라미란은 황정민의 아내 역을 맡아 남편이 돌아오길 애타게 기다린다.

" (생방송에 출연해서) 여보 내 목소리 들려..? 거기서도 들리냐구..!!! 흑흑.. "

ⓒ KBS2

박철민은 황정민의 고향친구이자 죽마고우 역을 맡아 황정민을 구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 아따 시방 우주 정거장인지 정류장인지는 관심 읎고~ 정민이는 내가 책임지고 데리고 온다고 옘병~ "

ⓒ 영화 '1987'

조우진은 무언가를 알고있는 듯 하지만 어떤 세력에 의해 입막음 당하는 동료 우주인 역을 맡는다.

" 정민이 살아있습니다..!!! 제가 압니다..!!! 읍읍... "

최귀화는 한때 촉망받았으나, 6년전 부상으로 은퇴한 전직우주인 역을 맡는다.

" 지가 할낍니더, 금마 구하러 간다고예..! "

이렇게 황정민을 귀환시키겠다는 무리와 달리 황정민이 영영 지구에 돌아오지 않았으면 하는 악의 세력도 있다.

ⓒ SBS '귓속말'

김홍파는 항공우주산업 소속 장관 역을 맡아 우주에서 실종된 황정민 때문에 여론이 악화되는 걸 못마땅하게 여기며 황정민이 다시 돌아오지 못할 음모를 꾸민다.

"명심해, 황정민 그 놈이 지구로 돌아오는 순간 끝나는 건 우리다"

이경영은 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역을 맡아 황정민 추모식을 계획하고 무사 귀환 루트를 발견했다고 해도 추모식을 강행한다.

" 뭐? 무사 귀환 루트 발견했다고?..그래도... 추모식 진행시켜.. "

너무나 그럴 듯한 캐스팅과 인물 설정, 주요 대사에 누리꾼들은 "정말 이렇게 나올 것 같다", "벌써 영화 한편 다 봤다"고 웃으며 넘겼는데.

그로부터 4일 후인 27일 윤제균 감독이 이끄는 JK필름이 촬영 무기한 중단을 발표했다.

이후 누리꾼들은 "며칠 전 시나리오 글과 실제 시나리오가 흡사해 제작이 중단된 것"이라고 추측하며 해당 게시물에 성지순례 댓글을 달고 있다.

정말 이 글 하나로 영화 제작이 중단된 것일까. 제작 무기한 연기 이유로 JK필름은 시나리오 전면 수정을 들었다.

원래 알려진 대로 초기 시나리오는 우주미아가 된 우주인와 그를 귀환시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였는데 최근 시나리오를 수정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환경오염 등의 이유로 지구 멸망 후 태양계 밖으로 나가 지구와 비슷한 행성으로 이주하는 이야기로 바꾸기로 했다고 알려졌다.

JK필름 관계자는 "당초 시나리오대로 할 경우 볼거리가 많지 않고 이야기가 밋밋할 수 있다는 판단에 시나리오를 수정했고, 수정된 시나리오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좀 더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 한국=황채린 기자]

kd06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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