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FOCUS] “애경그룹 계열사에 투자하라!” 증권사들 애경산업, 제주항공 등 호평 잇따라
[투자 FOCUS] “애경그룹 계열사에 투자하라!” 증권사들 애경산업, 제주항공 등 호평 잇따라
  • 유 경아 기자
  • 승인 2018.11.29 16:24
  • 수정 2018.11.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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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 홍대 신사옥과 채형석 그룹 총괄부회장. [애경그룹]
애경그룹 홍대 신사옥과 채형석 그룹 총괄부회장. [애경그룹]

증권사들이 잇따라 애경그룹 관련 주식에 투자할 것을 권하고 있다.

40여년간 보금자리였던 구로를 떠나 올 8월 본사를 홍대로 이전하며 ‘홍대시대’를 연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사실상 이끌고 있다.

애경그룹은 채부회장의 ‘퀀텀점프’ 경영전략에 따라 3S(SMART, SEARCH, SAFE)를 실행해오고 있다. 3S는 혁신·성장동력 확보·윤리경영 정착이 골자다.

애경그룹은 장 회장의 3남 1녀를 비롯해 사위와 며느리까지 모두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그룹을 총괄 지휘하는 채 부회장과 함께 장영신 회장의 장녀인 채은정(56) 애경산업 부사장도 남편인 안용찬(60) 제주항공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주력 계열사 사업을 챙기고 있다.

키움증권은 29일 애경산업에 대해 "중국 시장 확대는 팩트"라며 투자의견을 'BUY'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로는 83,000원을 내놓았다.

키움증권 조경진 애널리스트는 "판매 채널 및 국가 다변화: 중국 수요에 따른 고마진 수출 채널 판매 확대, 히트아이템인 AGE20’S의 에센스 커버팩트(일명 견미리팩트) 2018년 광군제(중국의 11월 11일 온라인 쇼핑행사)에서 전년도 광군제 대비 매출액 100% 이상 기록하며 경쟁력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2019년 연결기준 애경산업의 매출액은 9,168억원(+22.9%,YoY), 영업이익은 1,179억원(+28.4% ,YoY)으로 전망했다. 화장품 부문의 매출액은 5,803억원(+41.4,YoY), 영업이익은1,115 억원(+30.9%, YoY)으로 예상했다.

키움증권 측은 “국내 홈쇼핑, 수출, 면세점 채널이 화장품 사업부의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판매 마진이 가장 높은 중국향 수출의 고성장에 따라 2019년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교보증권은 지난 26일 애경산업에 대해 "광군제로 입증된 팩트 고성장세"라며 투자의견을 'BUY'로 내면서 74,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교보증권 유민선 애널리스트가 동종목에 대하여 이번에 제시한 'BUY'의견은 교보증권의 직전 매매의견과 동일한 것이다. 그리고 최근 분기내 발표된 전체 증권사 리포트의 컨센서스와 비교를 해볼 때 전체의견에 수렴하고 있어, 이번 의견은 시장의 평균적인 기대감이 객관적으로 표현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교보증권은 "4분기 연결기준 애경산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4%, 200% 증가한, 1,957억원, 23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생활용품 매출은 비수기 진입으로 YoY 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화장품 매출은 2017년 4분기 회계 기준 변경으로 특정매입 매출 450억원(홈쇼핑/면세점)을 일시 반영한데 따른 높은 베이스 효과로 YoY 6% 내외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교보증권은 특히 광군제 기간 동안 애경산업의 수출 매출은 전년도 동기간 대비 YoY 1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입점된 모든 내수몰에서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으며 티몰이 산정하는 거래지수(판매량과 매출액 등으로 계산한 수치)에서 비비크림 카테고리 내 3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증명했다고 분석했다.

애경그룹의 핵심 주력사로 부상한 제주항공에 대한 투자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 3분기까지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29일 제주항공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9412억 원, 영업이익 962억 원, 당기순이익 838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매출은 전년 동기 7348억 원 대비 28.09% 증가하면서 첫 1조 클럽 돌파가 확실한 가운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4.72%, 30.53%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설립 이래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1위로 올라서며 매년 폭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매년 커지는 몸집에도 수익성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상황에서 제주항공의 성장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순이익 면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제친 상황이다. 제주항공의 순이익은 3분기 누적 기준 △2016년 451억 원 △2017년 642억 원 △2018년 838억 원 등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같은시기 대한항공은 △2016년 802억 원 △2017년 4288억 원 △2018년 156억 원으로, 아시아나항공은 △2016년 1610억 원 △2017년 320억 원 △2018년 676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본 노선 점유율이 확대되고 신규 항공기를 투입한 덕분에 운항 효율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제주항공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는 리포트가 이어지고 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제주항공 목표주가 4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제주항공이 신규 노선을 개발할 여력이 줄었고 항공여객시장에서 공급 과잉이 벌어진 게 아니냐는 시장의 시선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제주항공은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1위로서 국제선 점유율이 확대되고 효율성도 높아지면서 경쟁력은 크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10일 신규 항공기 B737-8MAX를 40대 구매한다고 공시했는데, 투자금액이 자기자본을 넘어서면서 유상증자를 진행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도 제기된 바 있다.

이에대해 박 연구원은 “제주항공이 신규 항공기를 투입하는 데 들이는 계약금액이 공시보다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금성 자산과 영업활동으로 창출되는 현금도 많아 일부 차입만으로도 충분히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제주항공이 오히려 비용 감소 측면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투자를 한 것”이라며 “비용을 효율화하고 규모의 경제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주항공은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626억 원, 영업이익 1144억 원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매출과 비교해 매출은 26.7%, 영업이익은 10% 증가하는 것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제주항공에 대해 올해 4·4분기 일본 노선 회복으로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4분기 자연 재해 발생으로 일본 오사카, 삿포로 노선의 운항 실적이 부진했다"며 "삿포로행 수요는 아직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진 않았으나 일본 노선 전체 수요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주간 항공 국제선 수송 실적을 보면 주요 5개 국내 저가항공사(LCC) 중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의 증가율이 타 항공사 대비 높다"며 "일본 노선 비중이 높은 두 항공사의 수송량 증가는 일본행 수요의 완벽한 회복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의 유가 하락 효과는 12월부터 반영되기 때문에 현재 유가 레벨이 유지될 경우 1·4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겠다"며 제주항공의 4·4분기 매출액을 3207억원, 영업이익을 185억원으로 전망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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