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통역만 대동한 '풀 어사이드' 회담 추진...중재 이뤄질까
북미, 통역만 대동한 '풀 어사이드' 회담 추진...중재 이뤄질까
  • 황 양택 기자
  • 승인 2018.11.30 06:59
  • 수정 2018.11.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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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백악관이 통역만 대동한 북미 정상의 만남을 제안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는 29일(현지시간) 백악관이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을 통역만 대동한 단독 회담 형식으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백악관이 제안한 것은 '통역만 대동한 두 정상의 단독회담' 개념"이라며 "현재 정상회담의 형식을 놓고 조율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풀 어사이드'라는 것은 정상회담의 격을 낮춘 개념이 아니다"며 "외교부 장관이나 안보실장 등이 참석하는 확대정상회담의 개념이 아니고 통역만 대동한 두 정상의 단독 정상회담"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풀 어사이드(pull aside)'로 방식으로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한 바 있다.

AP 통신은 "샌더스 대변인이 이날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터키 및 한국 지도자와 격식을 차리지 않고 회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문 대통령은 뉴질랜드 국빈방문이 예정돼 한국시각으로 2일 오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떠나 뉴질랜드로 출국해야 하는 상황으로, 한미 정상회담 일정이 문 대통령의 출국 일정에 지장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뉴질랜드 국빈방문을 앞두고 있어 너무 늦게 떠나면 공식환영식에 영향을 준다"며 "뉴질랜드 정부에 대한 예의가 아니기 때문에 출발 시각을 마냥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다음 달 1일부터 아르헨티나·네덜란드·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과도 회담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072vs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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