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2차 북미정상회담 내년 1월초 예상"... 김정은 연내 서울 답방 초미의 관심
폼페이오 "2차 북미정상회담 내년 1월초 예상"... 김정은 연내 서울 답방 초미의 관심
  • 김 창권 기자
  • 승인 2018.12.01 18:26
  • 수정 2018.12.0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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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해 "내년 1월 1일 이후 얼마 안 돼(shortly)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CNN방송 인터뷰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시기에 대한 질문에 "곧(pretty soon) 있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오늘은 공유할 추가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11월에 개최하려 한 고위급 회담이 무산되는 등 북미 협상이 교착 국면에 놓여 있지만, 트럼프 정부는 변함없이 내년 1월 초 개최를 목표로 2차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의 인터뷰는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만나 한미 정상회담을 한 이튿날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이른 시일 내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되고 이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에 대한 거대한 진전이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날 현지에서 기자들에게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중단을 '진전'으로 평가하는 한편 북미는 현재 실질적인 비핵화 성과 도출을 위해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올바른 다음 단계에 대해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면서 "회담의 다음 단계가 아닌, 올바른 실질적인 다음 단계"라고 강조했다.

지난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의 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한 뒤 합의문을 교환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의 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한 뒤 합의문을 교환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다. 거듭된 제재 완화 요구에 미국이 반응하지 않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으로서도 연내 방남 여부에 대한 고민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외 환경이 크게 변하지 않은 상황에서 첫 남한 방문을 하는 것이 나을지 내년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상응조치 합의를 함으로써 남북협력 진전에 우호적인 대외 여건을 만들어 놓고 방남하는 것이 나을지 진지한 고민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2차 북미 정상회담 성사의 분수령이 될 북미고위급 회담이 연내에 열릴지도 관심이다. 앞서 11월 8일 개최 예정이었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간의 뉴욕 북미고위급 회담이 한 차례 연기된데 이어 미국이 북한 측에 '11월28일까지 만나자'는 제안을 했음에도 북측이 응하지 않으면서 11월 북미고위급 회담 개최는 무산됐다.

결국 김 위원장 서울 답방이 이달 중 성사돼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보다 전향적 비핵화 조치 수용을 설득하는데 성공한다면 연내 북미 고위급 회담, 내년 초의 북미 정상회담 수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김 위원장 답방에 의한 남북정상회담과 함께 북미 고위급 회담이 12월 중 개최됨으로써 내년초 북미 정상회담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한반도 정세의 최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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