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2024년까지 15㎿급 수력발전소 건설
한국수자원공사는 솔로몬제도 정부와 2억1천100만 달러(약 2400억 원) 규모 수력발전사업 계약을 맺는다고 5일 밝혔다.
공사는 내년 10월부터 2024년까지 솔로몬제도 수도인 호니아라에서 19㎞ 떨어진 티나 강에 저수 용량 700만㎥ 규모 발전용 댐과 15㎿ 규모 수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완공 후 30년간 연간 85GWh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이번 사업으로 1천200억원대 국내 건설 인력과 기자재가 투입되고 국내와 현지에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공사는 기대했다.
솔로몬제도는 호주와 파푸아뉴기니 인근 여러 섬으로 이뤄진 나라다. 총인구 61만 명에 2017년 국내총생산(GDP) 13억345만 달러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기준 185개국 중 169위다.
경유를 사용하는 디젤 발전이 전체 전력 생산의 97%를 차지해 발전 단가가 높고 전력망 등 기반 시설이 부족해 전체 인구 중 약 10%만이 전기를 이용한다.
솔로몬제도 일반 소비자의 평균 전력요금은 kWh당 64센트로 한국의 9.65센트(110.07원)보다 6배 이상 높다.
공사는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솔로몬제도의 발전용 경유 구매 비용을 절감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솔로몬제도 전기 요금을 지금의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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