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노사, 사후통합 '협상vs투쟁' 갈림길
KEB하나은행 노사, 사후통합 '협상vs투쟁' 갈림길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8.12.06 14:54
  • 수정 2018.12.0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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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KEB하나은행 노사가 올해 안에 옛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사후적통합(PMI)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지 주목된다.

하나은행 노조는 7일 사측이 제시하는 제도통합안을 검토하고 합의를 도출할 수 없을 경우 투쟁에 돌입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6일 하나은행 노조 관계자는 "당초 올해안에 옛 하나·외환은행 간 복지나 급여 체계를 통합할 계획이었지만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아 사측에 정확한 의사표명을 요구하고 있다"며 "사측과 2차, 3차 협상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지만 협의할 수 없는 통합안을 제시할 경우 투쟁을 선포하고 강하게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2015년 옛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후 각 사 직원간 급여·인사·복지 체계 등에서 간극을 좁히지 못 하며 진통을 겪고 있다. 

노조는 급여 부문에서 옛 외환은행 직원 수준으로 옛 하나은행 출신 직원의 임금을 올리는 것으로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옛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합병하기 전인 2014년 기준으로 외환은행 직원 평균 연봉은 하나은행보다 700만원 더 높은 8000만원 수준이다.

직원 급여 체계 통합을 위해 직급 체계의 경우 △행원B △행원A △책임자 △관리자 등으로 단순화 하는 방향으로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옛 하나은행 직급은 △행원 △책임자 △관리자이며 옛 외환은행은 △계장 △대리 △과장 △차장 대우 △차장 △부점장으로 구분됐다.

하나은행 노조 관계자는 "기존 직원들이 직급 체계 개편에 따라 급여가 하향 조정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급여 부문은 사측과 합의 후 내년 1월부터소급적용 되더라고 직원마다 개별적으로 조정을 해야 하는 부분이라 정착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2차 정규직의 행원A 전환 △관리자 급여 △준정년특별퇴직제 등에 대해서는 하나은행 노사가 이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 노조 관계자는 "기존에는 옛 하나·외환은행의 사후적통합 관련 노조 차원에서 강하게 목소리를 내는 것을 자제해 왔다"며 "하지만 이달 안에 급여·인사·복지 체계 등의 협의를 도출하지 못 하면 내년으로 기약 없이 연장될 우려가 있어 올해 안해 협상이 마무리 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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