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올해 초보다 마이너스...글로벌 증시 약세국면에 본격 합류하나
미국 증시 올해 초보다 마이너스...글로벌 증시 약세국면에 본격 합류하나
  • 김 완묵 기자
  • 승인 2018.12.08 07:45
  • 수정 2018.12.0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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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월 2일보다 435포인트 역상승...나스닥 역시 마이너스 국면
사진은 런던 증시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또다시 급락세를 나타냈다. 전날 다우지수가 80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다 낙폭을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이날은 초반 상승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급락으로 마감했다. 전날의 급락세가 하루 지나 나타난 셈이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58.72포인트(2.24%) 떨어진 2만4388.95, S&P500은 62.87포인트(2.33%) 내려간 2633.08, 나스닥은 219.01포인트(3.05%) 급락한 6969.25에 마감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4.96포인트(3.74%) 급락한 1157.86으로 마감해 글로벌 IT 업종의 분위기가 썩 좋지 않음을 드러냈다.

다우지수는 이번주 들어 1149포인트(4.5%) 하락했고 S&P 500 지수는 127포인트(4.6%), 나스닥은 361포인트(4.9%)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올해 1월 2일 2만4824.01포인트로 마감했으니 올해 들어 그동안 상승분을 다 까먹은 것은 물론 되레 435.06포인트 역상승한 셈이다. 다우지수는 올해 최고치인 2만6951.81에 비해서는 2563포인트(9.5%)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 역시 올해 1월 2일 7006.90에 마감했으므로 37.65포인트 역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올해 최고치 8133.30포인트에 비해서는 1164포인트(14.3%)나 떨어졌다.

그동안 글로벌 증시가 올해 초보다 뚜렷한 약세장을 보였음에도 상당히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오던 미국 증시도 글로벌 증시의 약세 흐름에 본격 합류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본격화하면서 미국 경제에서도 경기 침체 조짐이 나타나고 이를 시장이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뉴욕 증시에서 급락세는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지속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11월 비농업 고용지표와 산유국 감산 결정, 미-중 간 무역협상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노동부는 지난 11월 비농업 신규고용은 15만5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수정치인 23만7000명은 물론 시장의 전망치인 19만8000명보다 큰 폭 적은 수준이다.

실업률은 지난달과 같은 3.7%, 시간당 임금의 지난해 대비 증가율은 전월과 같은 3.1%를 유지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다. 양측 당국자들은 낙관적일 발언을 지속해서 내놓고 있지만 중국 IT 대표기업인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체포 소식 등으로 시장의 우려가 커졌다.

이날은 미국 연방 검찰이 중국 정부와 연관된 해커들을 기소할 것이란 보도가 더해지면서 양국의 마찰 우려가 더욱 확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과 연관된 해커들이 미국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 프로그램에 몇 년간 접근해 고객들의 정보에 접근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만약 무역협상과 관련해 견고하고 좋은 진전이 이뤄진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90일인 관세 유예 협상 기간을 연장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화웨이 CFO가 체포된 것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비(非)OPEC 주요 산유국이 하루평균 120만 배럴 감산에 합의한 점은 시장에 다소나마 지지력을 제공하는 요인이 됐다. 이에 서부텍스사스원유(WTI)는 2.2% 상승했고, 에너지주도 다른 섹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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