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전망...성장 둔화 우려는 증가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전망...성장 둔화 우려는 증가
  • 강혜원 기자
  • 승인 2018.12.09 08:59
  • 수정 2018.12.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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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해 한국 경제는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으나 성장률은 6년 만에 최저를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9일 한국은행과 금융시장에 따르면 올해 1인당 국민소득(GNI)은 3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인당 국민소득은 지난해 이미 2만9745달러 수준에 달했다. 2만달러를 넘은지 12년 만에 3만달러를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 3분기까지는 2만3433달러로 추산됐으며, 이런 속도가 이어지면 3만 1243달러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세계은행 기준,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31위였다.

인구 2000만명이 넘는 국가 중에서는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호주, 이탈리아에 이어 9위였다.

스페인은 3만달러를 넘었다가 재정위기를 겪으며 한국 다음 순위로 내려갔으며, 한국 바로 위에 있는 이탈리아도 그 이후로 국민소득이 계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인당 국민소득은 3만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으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경제 성장률이 2%대로 다시 떨어지며 저성장 추세가 고착화되고 있어서다.

한은 전망에 따르면 올해 경제 성장률은 2.7%로 2012년(2.3%)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부문 각 격차 역시 문제가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도체 수출이 경제 성장을 이끌었지만 내수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특히 건설분야 하강이 가파르다. 올해 3분기 건설투자는 전분기 대비 -6.7%로 외환위기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자동차와 조선업 등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산업에서도 위기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취업자 증가폭은 급감하고 영세 자영업자들의 고충은 커졌다. 저금리가 지속했지만 기업 투자는 부진하고 부동산값만 뛰었다.

또한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 등 대외 경제 요인과 미 금리정책 등의 영향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전성인 홍익대 교수는 "노동생산성을 키우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교육, 훈련뿐 아니라 경제 민주화가 중요하다. 납품 단가 후려치기가 일상적이어서는 기술발전 의미가 없다. 당장 성과가 안보여도 길게 목표를 잡고 꾸준히 실천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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