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주식 거래 재개로 불확실성 해소…펀더멘털 관심 가져야"
"삼성바이오, 주식 거래 재개로 불확실성 해소…펀더멘털 관심 가져야"
  • 유 경아 기자
  • 승인 2018.12.11 10:19
  • 수정 2018.12.11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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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11일부터 주식 매매 거래를 재개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1일부터 주식 매매 거래를 재개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1일부터 주식 매매 거래를 재개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시장에서는 펀더멘털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9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대비 18.54% 오른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악의 상황은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관련된 이슈는 잘잘못의 공방이 행정소송으로 넘어가게 되면서 사실상 회계이슈로 인한 매매 거래 정지 계속과 상장폐지 불확실성이 대부분 해소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매거래 정지 기간이 길어질 경우 우려했던 향후 수주 차질 부분이 해소됐고, 제약·바이오 업종에 미치는 영향 또한 최소화했다”면서 “이제 시장의 관심은 펀더멘털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태영 KB증권 연구원도 “2016년 11월 상장 당시부터 이어져온 회계관련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장기적인 성장성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프랑스 생고뱅과 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개발에 사용되는 1회성 플라스틱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위탁생산을 논의하는 등 CMO 사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CMO 시장은 증가세다.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Sullivan)에 따르면 CMO 시장은 지난 2012년 52억 달러에서 2015년 74억 달러로 급증했으며 매년 15.8%씩 성장해 2020년에는 15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CMO는 제품 생산을 위해 시생산 인증 및 시판허가까지 약 2년이 소요되고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계약기간 내에 생산자 변경 및 파기 등이 어려워 계약의 연속성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비즈니스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의약품 데이터 컨설팅 기업 아이큐비아(IQVIA) 자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해 지난 10월 출시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는 11월 13일까지 집계결과 독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62%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휴미라 시장 규모는 약 5조원 수준이며, 이 중 독일 시장은 약 26%(약 1조3000억원)에 달하는 등 매우 큰 시장이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독일 시장에서 출시 초기에 유의적 시장점유율 달성이 긍정적이다. 휴미라 유럽 약가인하 우려는 기우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삼성바이오직스의 상장 재개로 회계 이슈 불확실성 해소와 유럽 임랄디의 유의미한 시장점유율 달성이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지난 10일 오후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삼성바이오 상장을 유지키로 했다. 회계 이슈로 경영투명성에 일부 미흡한 점이 있었지만 사업전망 등을 고려했을 때 기업 계속성에 심각하게 우려할 부분은 없다는 판단에서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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