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횡행하는 캐나다 인종차별...흑인 범죄자가 사살될 확률, 백인보다 20배 달해
[WIKI 프리즘] 횡행하는 캐나다 인종차별...흑인 범죄자가 사살될 확률, 백인보다 20배 달해
  • 최석진 기자
  • 승인 2018.12.11 15:27
  • 수정 2019.05.26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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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경찰의 인종차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BBC 캡처]
토론토 경찰의 인종차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BBC 캡처]

흑백갈등과 이로 인한 흑인들에 대한 경찰의 무리한 공권력 집행이 미국에서는 끊임없이 문제가 되고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캐나다의 경우 이와 관련한 조사 결과가 공개적으로 드러난 적은 없었다. 영국의 BBC 인터넷 판은 이와 관련해 주목할 만한 조사 결과가 발표된 사실을 보도했다.

한 인권조사에서 캐나다의 토론토 시 경찰 활동에서 흑인들이 과도하게 폭력적으로 대우받고 있음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온타리오 인권위원회’는 토론토 경찰국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의 중간 결과는 경찰에 의해 사살될 확률은 흑인이 백인보다 20배나 높은 것을 보여주고 있다.

캐나다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도시인 토론토의 흑인 인구 비율은 약 8%이다.

캐나다에서 흑인으로 산다는 것을 무엇을 의미하는가?

“저는 이러한 차이를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조사를 시행한, 토론토 대학의 범죄학자 스콧 워클리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캐나다는 미국과는 다르게 인종에 기반을 둔 데이터를 지니고 있지 않다. 범죄 프로파일링에 도움이 되는 인종 현황에 대한 자료가 없는 것이다.

스콧 워클리 박사는 인종적 편견을 조사하기 위해 2013~2017년에 실시된 ‘특별조사단(Special Investigations Unit, SIU)’의 244개 조사항목을 살펴보았다.

그는 사건에 연루된 인종 현황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 보고서, 현장 사진들, 언론 기사들을 조사하고, 일부 SNS들도 들여다보았다.

이 ‘특별조사단’은 토론토 경찰관들에게 제기된 민원을 조사하는 책무를 맡았으며, 포함된 사건들은 경찰관들과 민간인들이 포함된 가장 위중한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 ‘특별조사단’ 조사들의 약 1/4 정도가 흑인 민간들과 관련된 것들이었다.

워클리 박사는 사건이 더욱 위중한 것일수록 흑백 간에 제기된 불만의 간극은 더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민간인 사망으로 이어진 경찰의 발포를 조사한 ‘특별조사단’의 조사 중 약 70%에 흑인들이 포함되었다.

한편, 인종 차이를 떠나서 ‘특별조사단’의 조사에 포함된 민간인들 중 2/3은 경찰과 마주쳤을 때 비무장 상태였다.

흑인들은 경찰들의 체포에 백인들보다 더 강하게 저항한 것처럼 보인다.(41.7% 대 25.5%)

그러나 ‘특별조사단’이 조사한 경찰 활동에 포함된 범죄 기록율은 백인들이 흑인들보다 더 높은 것처럼 보였으며(54.5% 대 44.4%), 경찰에 대한 위협이나 공격도 백인들에게서 더 높게 나타났다.(61.8% 대 44.4%)

인권위원회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경찰이 인종 데이터에 대한 점검을 개시해야한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이 데이터를 공개해서 인종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파일링이 일상적으로 실시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흑인 사회 지도자들도 이 보고서에 관해 목소리를 높였다. 보고서에 기울인 노력과 흑인 공동체를 겨냥한 경찰의 폭력을 수치화해서 나타낸 사실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나 흑인 공동체는 이러한 조사 결과가 그리 놀라운 사실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 보고서는 흑인 공동체에게는 뉴스거리도 아닙니다.”

공동체 운동가인 발레리 스틸은 이렇게 주장했다.

“우리 흑인 공동체는 이러한 일상적 학대와 야만성 속에서 살아갑니다.”

 

6677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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