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한국지엠 법인분리 승인…노조는 반발 “8시간 파업단행”
산업은행, 한국지엠 법인분리 승인…노조는 반발 “8시간 파업단행”
  • 문 수호 기자
  • 승인 2018.12.19 08:56
  • 수정 2018.12.19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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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부평공장 [사진=위키리크스한국]
한국지엠 부평공장 [사진=위키리크스한국]

한국지엠의 1대주주인 제너럴모터스(GM)과 2대주주인 산업은행이 한국지엠의 법인분리 설립안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하면서 독립된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법인 신설이 추진될 예정이다.

GM은 한국지엠의 법인분리를 추진하면서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신설을 강행했지만 산업은행이 빠지면서 법원에서 문제가 제기됐다. 그러나 18일 산업은행과의 협의마저 끝내면서 결국 법인분리안이 통과됐다.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는 올해 5월 한국지엠의 경영정상화 계획의 일환으로 한국지엠에 생산 배정이 확정된 차세대 준중형 SUV와 새로운 CUV타입의 제품에 대한 글로벌 차량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다.

준중형SUV와 새로운 CUV타입의 제품은 동일한 차량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되며, 국내 협력업체들의 불안이 해소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배리 앵글(Barry Engle)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GM International) 사장은 올해 상반기 발표한 국내 생산 예정의 두 차종에 더해, 두 개의 엔지니어링 프로그램을 한국에 배정한 것은 한국 사업에 대한 GM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한국지엠의 신설법인 설립 확정에 노동조합이 반발하며 총 8시간 동안의 파업을 단행하기로 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전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부분 파업을 포함한 투쟁 일정을 정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조합원이 전반조와 후반조로 나눠 4시간씩 파업을 진행한다. 전반조 조합원은 오전 11시40분부터 오후 3시40분까지 파업을 벌이며, 후반조 조합원은 오후 8시20분부터 다음날 오전 0시20분까지 파업에 동참한다.

노조는 이번 법인분리에 대해 노조가 철저히 배제됐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법인분리를 장기적으로 한국지엠의 한국철수로 보고 있다.

노조 측은 이번 법인분리에 대해 즉각적으로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노동조합 최후의 수단인 총파업을 포함한 강도 높은 투쟁방안을 통해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은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중차대한 프로그램들의 성공을 위해 각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하고,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과 수익성을 위해 재무성과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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