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3기 신도시 선정...주택 공급으로 집값 안정화 이룰까
[포커스] 3기 신도시 선정...주택 공급으로 집값 안정화 이룰까
  • 강혜원 기자
  • 승인 2018.12.19 16:37
  • 수정 2018.12.19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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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3기 신도시 입지와 2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남춘 인천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김현미 국토부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조광한 남양주시장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19일 경기도 남양주와 하남, 인청 계양, 과천에 3기 신도시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주택 공급을 늘리는 정부의 정책이 집값 안정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남양주, 하남, 인천 계양, 과천 등 4곳에 100만㎡ 이상 대규모 택지를 조성하고, 서울 등지에 중소규모 택지도 37곳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들 지역에서 공급되는 주택은 총 15만5천호"라고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32곳(1만9000가구), 경기 8곳(11만9000가구), 인천 1곳(1만7000가구) 등이다. 

국토부는 3기 신도시로 선정된 택지들이 서울 경계로부터 2km 떨어져 있으며 광역교통망 축을 중심으로 있기 때문에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출퇴근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먼저 남양주 신도시 왕숙지구(진접·진건읍, 양정동 일대)는 1134만㎡ 면적에 주택 6만6천호가 공급된다.

정부는 이곳에 GTX-B역과 진접선 풍양역을 신설하고 수퍼(Super)-BRT(간선급행버스체계)를 연결할 계획이다. 또 별내선 연장(별내역~진접선) 지원, 경의중앙선역 신설(왕숙2지구). 주변 상습정체교차로 입체화, 수석대교 신설(남양주 수석동~하남 미사동) 등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GTX-B역 신설로 서울역까지 15분, 청량리역까지 10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남 교산지구(천현동, 교산동, 춘궁동, 상·하사창동 일대)는 649만㎡면적에 3만2천호가 공급된다.

여기에는 서울도시철도 3호선 연장, 서울~양평고속도로 시공, 하남IC~상사창IC 도로 신설, 단지내 BRT 신설(하남시청~사업지)이 계획돼 있다.

서울 3호선 연장으로 수서역까지 20분, 잠실역까지 30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인천 계양 테크노벨리 지구(계양구 귤현동, 동양동, 박촌동, 병방동, 상야동 일대)는 335만㎡ 면적에 1만7천호가 공급된다.

인천 1호선 박촌역~김포공향역 구간에 신교통형 S-BRT가 신설되고, 국도39호선이 8차로 확장된다. 인천공항고속도로 IC 및 드림로 연계도로도 신설돼 검단지구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예정이며 청라~가양간 BRT와 사업지 간 BRT도 신설된다.

S-BRT와 주변 역사 연계로 여의도까지 25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택지 조성을 두고 논란이 있었던 과천에도 과천동, 주암동, 막계동 부근 155만㎡ 면적에 주택 7천호가 공급된다.

정부는 GTX-C를 조속히 추진하고 과천~우면산간 도로를 지하화하며 과천대로∼헌릉로 연결도로를 신설(왕복 4차로)한다. 또 과천~송파간 민자도로 노선도 확장 및 변경(3.4km, 추가사업비 부담)한다.

국토부는 도로 개선으로 고속터미널까지 약 15분, 양재까지 약 10분이 단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택지 입주 시 교통불편 사항이 없도록 지구지정 제안 단계부터 광역교통대책을 수립, 교통대책 추진을 2년 앞당겨 시행할 방침이다.

신도시와 과천 택지는 이날 주민공람을 시작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심의를 거쳐 내년 하반기 지구지정을 완료 2021년에는 주택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중소규모 택지 37곳을 지정해 3만3천호의 주택을 공급한다. 서울 도심에서만 32곳 1만9천호의 입지가 선정됐다.

부천 역곡(5천500호), 고양 탄현(3천호), 성남 낙생(3천호), 안양 매곡(900호)에서는 도시공원으로 결정됐으며 사업이 추진되지 못해 방치된 '장기 미집행 공원부지'를 활용해 중소규모 택지가 조성된다.

 

서울 유휴부지 [사진=연합뉴스]
서울 유휴부지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유휴부지, 국공유지 등 도심부지를 활용하기로 하면서 그린벨트를 사수했다. 서울 시내 활용도가 낮은 땅을 이용해 주택을 공급, 집값 안정에 힘을 보태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도심 중소규모 택지 32곳에 1만9천호를 공급하는 계획과 함께 추가로 주택 5만5천호를 더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업·준주거지역 주거비율을 확대하고 역세권 용도지역을 상향하는 등 도심 내 고밀 개발을 추진하고, 비어 있는 오피스와 공공부지를 활용해 2022년까지 총 8만호를 공급해 주택시장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9·13 대책을 통해 수도권에 총 30만호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 9월 21일 3만5천호 공급 계획을 제시한 데 이어 이번에는 15만5천호 입지를 추가로 내놨다.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에 남은 11만호의 추가 공급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의 공급 정책이 집값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3기 신도시가 중장기적으로 집값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GTX를 비롯한 광역교통망 구축과 기존 교통 시설 개선이 얼마나 빠르고 안전하게 진행돼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높아질지가 관건으로 남았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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