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글로벌 No1 바이오 기업 가속도…세계 1위 품목 5개 확보
CJ제일제당, 글로벌 No1 바이오 기업 가속도…세계 1위 품목 5개 확보
  • 천 진영 기자
  • 승인 2018.12.20 14:16
  • 수정 2018.12.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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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인도네시아 파수루안에서 열린 CJ제일제당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이사가 인도네시아 법인 임직원들이 30년후를 기약하며 작성한 편지를 타임캡슐에 넣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20일 인도네시아 파수루안에서 열린 CJ제일제당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이사가 인도네시아 법인 임직원들이 30년후를 기약하며 작성한 편지를 타임캡슐에 넣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글로벌 No.1 바이오 기업을 향해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1988년 12월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섬 파수루안에 첫 해외법인을 설립하면서 사료용 아미노산 ‘라이신’ 판매를 시작했다. 이는 CJ제일제당뿐 아니라 CJ그룹 전체로도 최초의 해외법인이다.

CJ제일제당은 20일 오전 파수루안 바이오 공장에서 인도네시아 진출 3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신현재 대표이사를 비롯한 BIO사업부문 주요 경영진과 현지 공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현재 대표이사는 “CJ제일제당은 인도네시아를 기반으로 글로벌 최고수준의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파수루안 공장을 비롯해 모든 임직원의 지난 30년간 노고와 뜨거운 열정에 감사드린다”며 “CJ인도네시아의 위대한 30년 역사를 기억하고, 그 성공신화를 바탕으로 다음 30년 도전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파수루안 바이오 공장은 CJ제일제당이 글로벌 라이신 시장 1위에 오르고 최고 수준의 그린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해왔다. 연간 생산규모는 설립초기 1만 톤 수준에서 현재 약 25만 톤으로 늘었다. 지난해는 라이신 누적 생산량 300만 톤을 돌파했다. 인도네시아 바이오 사업은 올해 연간 기준 약 6억 달러(약 6463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맏형’ 파수루안 공장의 성장은 CJ제일제당이 글로벌 바이오사업을 확장하는 데 기폭제가 됐다. 1997년에는 인도네시아 좀방에 식품첨가소재 핵산, MSG를 생산하는 두 번째 해외 공장을 세웠고, 2000년대에 들어서며 중국 랴오청(2005년), 브라질 삐라시까바(2007년) 등으로 생산기반을 확대했다. 2013년에는 미국 아이오와에 공장을 설립하며 전 세계 라이신 기업 중 남미와 미국, 중국과 동남아시아 전역에 유일하게 생산기반을 확보했다.

제일제당은 차별화된 R&D 경쟁력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 확대도 지속해왔다. 파수루안 공장 규모를 늘리며 단일 시설 기준 세계 최대 트립토판 생산기지를 확보했고, 2013년에는 중국 선양 공장에서 차세대 아미노산으로 주목받는 알지닌과 발린 사업을 시작했다. 2015년부터는세계 최초로 개발한 친환경 발효공법 기반의 L-메치오닌을 말레이시아 컬티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2016년 기능성 아미노산 업체인 하이더(중국), 지난해에는 글로벌 농축대두단백 1위 업체인 셀렉타(브라질)를인수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과감한 투자도 지속해왔다.

인도네시아에서 출발해 30년간 양적·질적 성장을 거듭해온 CJ제일제당의 글로벌 바이오사업 경쟁력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 2조원을 넘어서는 성과로 나타냈다. 올해는 2조8000억 원 가량의 연간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품목별로 작게는 수천억 원에서 크게는 수조 원 규모에 이르는 시장규모에 에보닉(독일), 아지노모토(일본) 등 글로벌 기업의 각축장이 된 글로벌 그린 바이오 시장은 일반적으로 시장의 유동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CJ제일제당은 라이신·트립토판·핵산·발린·농축대두단백의 5개 품목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 30주년을 기점으로, 세계화와 현지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기반 삼아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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