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희귀 스카치위스키 40% 가량이 '가짜' 밝혀졌다... 영국 스코틀랜드대학 환경연구센터 분석
[WIKI 프리즘] 희귀 스카치위스키 40% 가량이 '가짜' 밝혀졌다... 영국 스코틀랜드대학 환경연구센터 분석
  • 최정미 기자
  • 승인 2018.12.20 15:39
  • 수정 2018.12.21 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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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스카치위스키 3분의 1이 가짜인 것으로 나타났다. [BBC 캡처]
희귀 스카치위스키 40% 가량이 가짜인 것으로 나타났다. [BBC 캡처]

희귀 스카치위스키 55병 중 21병이 완전 가짜이거나 명시된 해에 제조된 것이 아님이 드러났다. 40% 가량이 가짜라는 얘기다.

영국의 스코틀랜드대학 환경연구센터(based Scottish Universities Environmental Research Centre)가 최신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을 이용해 진행한 테스트를 통해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BBC>가 20일 보도했다.

스코틀랜드대학 환경연구센터는 위스키의 생산연도를 알기 위해 각각의 병 안에 든 알코올의 방사성 탄소의 잔류 농도를 측정했다고 한다.

위스키 중개업체인 레어위스키101(Rare Whisky 101)은 분석을 위해 연구소에 표본들을 보냈다. 이 업체는 유통 시장에 가짜 위스키가 급증함에 따른 불안이 커지고 있어 테스트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표본 위스키들은 경매와 개인 소장, 소매업자들을 통해 무작위로 선별됐다고 한다.

지난해 이 업체는 스위스의 한 호텔에서 한 드램(dram, 스카치위스키 한 잔 분량)에 한화 약 1,000만원의 가격으로 판매한 빈티지 스카치위스키가 가짜였음을 밝혀낸 바 있다.

올해 가짜로 판명된 희귀 위스키에는 어느 개인이 소유한 ‘아드벡 1885(Ardbeg 1885)’와 어느 경매인으로부터 구매한 20세기 초 블렌디드 위스키 ‘손스 헤리티지(Thorne's Heritage)’도 포함돼 있다고 전해진다.

레어위스키101은 현재 시장에 유통되고 있거나 소장되어 있는 희귀 위스키의 약 4,100만 파운드(한화 약 580억원) 상당이 가짜라고 했다. 레어위스키101은 올해말까지 영국 전체의 위스키 경매 시장의 거래액이 3,600만 파운드(한화 약 512억원)를 넘길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를 뛰어넘는 금액인 것이다.

레어위스키101의 설립자 데이비드 로버트슨은 ‘무수한 판매자들이 가짜 위스키를 팔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데, 모든 희귀 위스키라고 하는 것들이 진품인 것으로 입증되기 전까지는 가짜인 것으로 추정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희귀 위스키들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하는 것이고, 희귀 위스키의 수요가 폭발하면서 이 시장에 악의적인 요소들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BBC>는 연대 측정의 핵심은 탄소 동위원소라고 전했다. 탄소14는 모든 유기화합물에 있는 방사성동위원소이다. 이것이 붕괴하여 농도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5,370년)를 이용하여 연대를 측정한다. 이러한 탄소연대 측정법으로 표본에 남아있는 탄소14를 측정하여 이 표본이 얼마나 오래 된 것인지 알 수 있다.

기술이 점차 발전하면서 아주 소량의 표본으로도 연대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게 됐다고 BBC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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