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미국과 중국 중 어느 한 쪽에 서야 하는 '기로'에 놓인다면?
[WIKI 프리즘] 미국과 중국 중 어느 한 쪽에 서야 하는 '기로'에 놓인다면?
  • 최정미 기자
  • 기사승인 2018-12-27 15:57:14
  • 최종수정 2019.05.03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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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미중 간의 관계가 세계 정치 경제의 판을 바꾸고 있는 가운데, 많은 나라들이 결국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되는 상황이 오게 되는 것은 아닌지, 그렇다면 어느 쪽에 서게 될 지에 대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중국 경제 시스템에 관한 책들을 쓴 작가이자 애널리스트인 프레이저 하위(Fraser Howie)는 5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상황이 오게 되면, 많은 국가들이 '미국'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위는 인터뷰에서 40년 전 개혁을 시작으로 경제적으로 크게 성장해온 중국 덕분에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더불어 더 부유해졌지만, 중국이 소프트 파워를 키우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30년의 성장 기간 동안 많은 국가들이 중국 덕분에 부유해졌지만, 친구가 되지는 못했다. 이것이 중국의 소프트 파워의 약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중국과 친구가 되지 못했고, 친해지기보다는 중국에 대해 더 불안해하고 있다."

빈곤 국가에서 40년만에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은 경제와 정치, 기술 분야에 자신들의 영역을 확장해왔다. 많은 이들이 이를 미국에게는 위협인 것으로 보고 있고,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최근 미국 법무부가 두 중국인에게 해킹 혐의를 둔 것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중국의 목표는 간단하게 말해 세계 최강대국으로서의 미국의 자리를 대신하려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정부와의 분쟁을 계속 고수하고 있고, 두 국가의 갈등은 서로 상대국의 기업들을 근본적으로 다루는 방식에도 있는데, 이는 곧 기업들이 어느 편에 설 것인가 결정해야 될 상황을 만들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애널리스트 프레이저 하위. [CNBC 캡쳐]
애널리스트 프레이저 하위. [CNBC 캡쳐]

프레이저 하위는 "중국과 이웃하고 있는 상대적으로 작은 국가들은 중국과 적대하기를 원치 않을 테지만, 많은 이들이 중국이 공정치 못하며, 주변국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많은 동맹국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국제적인 책임 문제를 논하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그렇지만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많은 국가들이 어느 한 쪽을 선택해야 되는 상황에 몰릴 수도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싱가포르는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나타냈었다.

싱가포르의 리센룽 총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두 강대국과 싱가포르의 관계는 미중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에 달려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미국과 중국 간에 긴장이 발생하면, 우리에게 어느 편에 설 지 선택이 요구될 것이다. 직접적인 요구는 아니더라도, 우리의 생각을 묻는 메시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 강대국들이 ‘당신들이 우리와 함께 하길 원하는데, 당신들 생각은?’이라는 물음을 할 것이고, 여기에 함께 하지 않겠다고 답하면, 적대하겠다는 뜻이냐고 반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위는 20년, 30년 동안에는 모두가 편안할 수 있게 경제 방향이 한 곳으로만 돼있었지만, 지금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으며, 많은 아시아 국가들에게 아주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10년 뒤 세상은 많이 달라져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6677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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