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셧다운 대치에 국회마비...새해까지 이어질 가능성 높아
美 셧다운 대치에 국회마비...새해까지 이어질 가능성 높아
  • 황 양택 기자
  • 승인 2018.12.28 10:16
  • 수정 2018.12.28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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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두고 백악관과 민주당이 강경하게 대립하면서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상태가 길어지고 있다. 

미 상원은 27일(현지시간) 예산안 논의를 위해 본회의를 소집했지만 바로 다시 휴회에 들어갔다. 국회가 손을 놓은 지 6일째를 맞았으나 문제가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대치만 길어지는 양상이다.

로이터와 의회 전문매체 더힐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상원은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었지만 몇분 만에 바로 휴회했다. 상원에서 새 예산안이 처리될 경우에 대비해 하원도 소집됐지만 별도 회의는 없었다.

상원은 31일 오전 10시까지 휴회했으며 내년 1월 2일 오후 예산안 심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민주당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며 사태의 원인을 민주당으로 돌리고 강력 비판했다.

벡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어떠한 정부 예산안도 마약과 범죄자, MS-13(엘살바도르 최대 마약 갱단), 인신 매매업자들의 불법적인 유입을 막고 미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충분한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금의 위기를 인식함에 따라 5일 전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해법을 민주당에 제시한 바 있으나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했다"며 "대통령과 참모진은 정부 문을 다시 열 협상을 기대하고 크리스마스 기간 워싱턴DC에 머물렀지만 민주당은 집으로 가버렸다"고 비판했다.

백악관은 민주당이 셧다운을 지속하며 미국민보다 불법 이민자들을 보호하고 있다면서 나라의 안전과 안보를 최우선시하지 않는 예산안에는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은 마침내 국경 보안과 남쪽 국경장벽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는가"라며 "마약과 인신매매, 갱단 멤버들과 범죄자들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걸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의 대변인은 “공화당과 민주당은 정부 셧다운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서 여전히 간격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같은 당 펠로시 원내대표의 대변인 역시 "민주당은 강하고 분별 있고 효과적인 국경안보를 위한 자금 지원을 포함해 정부 업무 재개를 위한 세 가지 옵션을 제시했었다“며 ”하지만 대통령의 비도덕적이고 비효율적이며 비싼 장벽은 포함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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