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총선 앞둔 문재인 대통령…‘지지율 폭락’에 급반전 카드 복안은?
재보선․총선 앞둔 문재인 대통령…‘지지율 폭락’에 급반전 카드 복안은?
  • 문 수호 기자
  • 승인 2019.01.06 15:11
  • 수정 2019.01.07 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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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집권 초반 80%가 넘는 지지율을 유지하며 고공행진을 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과 함께 40%대로 동반 폭락, 청와대가 어떤 반전카드를 낼 지 주목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집권 3년차를 맞는 올해 4월3일 재보선을 시작으로 내년 총선까지 다가오고 있어 정책성과를 보여야 하는 만큼 정부여당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 개선과 함께 강력한 대출 규제를 바탕으로 부동산 가격을 잡는데 어느 정도 성과를 보였지만, 가장 중요한 일자리 정책에 관한 성과가 미미한 것이 흠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민주당과 함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도 경제 침체 전반에 걸친 영향과 청년 일자리 정책 등 고용률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새해 첫 조사(지난해 12월 31일과 올해 1월 2일에 전국 성인 1천3명 상대로 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와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소폭 반등해 각각 47.9%와 38.0%를 기록했다.

비록 최저치를 찍었던 전주 대비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취임 직후인 2017년 5월 4주차 84.1%로 최고치와 비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2018년 8월 2주차(58.1%) 전까지 1년이 넘도록 60∼70%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하반기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하자 40%대로 추락했다.

집권 후 최고치와 최저치를 비교하면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84.1%에서 45.9%로 38.2%포인트 내려갔고, 민주당 지지율은 57.0%에서 36.8%로 20.2%포인트나 급감했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크게 상승하지는 않았지만 격차는 계속 좁혀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2017년 5월 3주차(민주 53.3%·한국 12.4%)에 40%포인트 넘는 차이를 보였는데, 지난해 마지막 조사에서 11.1%포인트(민주 36.8%·한국 25.7%)까지 좁혀졌다.

이러한 가운데 4월3일 재보궐 선거가 목전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은 선거전에 돌입하는 분위기다. 정부여당은 이번 재보선 승리로 국정운영의 새로운 동력을 삼으려는 모습이고, 야당은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통해 반등을 노리겠다는 생각이다.

현재까지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이 확정된 곳은 '경남 창원 성산'과 '경남 통영·고성' 등 두 곳이다. 추가 지역이 나올 수 있는데 규모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민주당이 지난해 보여줬던 지방선거에서의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 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진전이 더딘 상황이어서 정부여당으로서는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인 경제·민생 문제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집권 3년차를 맡는 만큼 가시적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시기다.

이번 재보선은 내년 총선의 전초전인 만큼 남은 기간 정부여당은 경제·민생 정책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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