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돕는 스타트업·창업에 도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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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예린 기자
  • 기사입력 2019.01.10 10:39
  • 최종수정 2019.01.10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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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 혁신 기술·포용적 비즈니스 지원 공모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근 몇 년 사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은 한국 스타트업·창업 기업이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활용한 비즈니스로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돕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에누마'는 태블릿PC 기반 교육 애플리케이션인 '킷킷학교(Kitkit School)'를 통해 교육과 인터넷 환경이 열악한 아프리카 탄자니아·케냐의 아동들에게 읽고 쓰고 말하고 듣는 기초 문해 교육과 수학교육을 펼치고 있다. 

난민 생활을 해 학교에 갈 수 없거나 장애 또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학교 시스템 안에서 교육을 받을 수 없는 아동들이 태블릿PC를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누구나 학습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한다.

3D 프린터로 전자의수를 제작하는 '만드로'는 시리아 내전으로 요르단에 체류 중인 65만여 명의 난민 중 부상으로 손을 잃어 기초 생활과 자립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의수를 제공하고 있다.

노량진수산시장협동조합은 필리핀 맹그로브숲 친환경 수산양식업을 펼치고 있다. 필리핀 아클란주에 있는 맹그로브숲에 수산양식장을 조성, 국내 수요가 부족한 고품질 꼬막을 생산하고 있다. 지역민들은 양식장 취업 덕분에 소득이 증대됐고 조합은 수익의 일부를 탄소 흡수에 탁월한 맹그로브숲 재건에 재투자해 기후변화에도 대응하고 있다. 

이밖에 모로코 결핵 퇴치를 위한 복약 관리 시스템을 개발한 '제윤', 메가존·메이오에이·한국디자인진흥원 공동의 베트남 수공예산업 수출 확대 사업, 개발도상국 시각장애인을 위해 스마트폰 크기의 점자패드 '닷 미니'를 개발한 스타트업 '닷(dot) 등 교육, 건강, 에너지, 수자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 기업이 활약하고 있다.

KOICA는 올해 예비창업가·스타트업 기업·일반 기업 등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TS)과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 분야에서 비즈니스 파트너를 공모한다.

2015년부터 도입한 CTS 사업은 지난해까지 21개국에서 47개 기업이 참여해 56건의 비즈니스를 수행해 현지 취약계층 266만 명이 직·간접 수혜자가 되는 성과를 올렸다고 코이카는 설명했다.

또한 참여 기업들의 평균자산도 2.5배 증가했다. 지금은 교육, 건강, 에너지, 수자원 등의 분야에서 32개 파트너사가 사업을 펼치고 있다.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재원을 부담해 개발도상국 내 취약계층 소득 증가를 돕는 IBS 사업은 2010년부터 2017년까지 84개 파트너와 949억원을 집행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113개 사업을 펼쳤다. 

KOICA는 지난 9일 경기도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CTS 사업 공모 설명회를 열었고, 16일 서울시 강남구 '마루 180'에서 2차 설명회를 개최한다. IBS 사업 공모 설명회는 15일 서울시 중구 '행복나래'에서 연다. 

CTS 사업은 3억∼5억원까지 지원하며 IBS 사업은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사회적 기업에 따라 비율을 달리해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한다.

이미경 이사장은 "아이디어와 열정이 있는 청년 창업가·스타트업 기업들이 국내에만 안주하지 말고 해외라는 넓은 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yelin.jung03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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