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1천만달러 복권... 룸메이트가 잠든 사이 바꿔치기 했다면?
[WIKI 프리즘] 1천만달러 복권... 룸메이트가 잠든 사이 바꿔치기 했다면?
  • 최석진 기자
  • 승인 2019.01.10 16:03
  • 수정 2019.04.07 0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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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메가 밀리언 복권. [BBC 캡쳐]
미국의 메가 밀리언 복권. [BBC 캡쳐]

룸메이트가 잠든 사이 그가 당첨된 1천만 달러짜리 복권을 몰래 바꿔치기 했다면 그의 죄목은? 

13일(현지시간) BBC등 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의 바카빌 경찰 당국은, 다른 사람의 당첨 복권을 훔친 혐의로 아덜 사오선양(35)이라는 남자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당첨금 대신 교도소행을 선물 받았습니다.”

용의자가 중(重)절도죄로 기소되어 형무소에 갇히게 되자, 바카빌 경찰 당국은 자신들이 운용하는 페이스북에 이렇게 올렸다.

새크라멘토에서 56킬로 외곽에 위치한 바카빌 지역 경찰 당국은, 용의자가 전 룸메이트의 당첨 복권을 어떻게 바꿔치기 했는지 페이스북을 통해 소상하게 알렸다.

경찰에 따르면, 신원이 밝혀지기를 원하지 않는 이 절도 피해자는 연말연시를 조금 풍족하게 보내기 위해 지난 해 12월 20일 한 복권판매소에서 즉석복권 30달러어치를 구매했다고 한다.

이 남성은 처음에 자신의 복권 당첨금이 1만 달러라고 착각하고, 집으로 돌아와 이 기쁜 소식을 두 명의 룸메이트들에게 알려주었다고 조사관들이 밝혔다.

룸메이트 복권을 가로챈 사오선양이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BBC 캡쳐]
룸메이트 복권을 가로챈 사오선양이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BBC 캡쳐]

이 남성은 다음 날 아침 당첨금을 수령하기 위해 당첨금 지급처를 찾아갔지만, 당첨 복권이 아니라는 소리만 들어야 했다.

그래서 자신의 룸메이트가 그 복권을 바꿔치기 한 것으로 의심한 이 남성은 즉시 경찰에 도난 사실을 신고했다.

다음 날, 이 남성의 룸메이트 아덜 사오선양(35)이라는 남자가 새크라멘토 복권 관리 사무소에 당첨 사실을 통보했지만, 그곳에서는 조사관들이 600달러 이상의 당첨자들을 상대로 하는 일상적인 조사를 이미 시작하고 있었다.

복권 당첨 조사관들은 조사 과정에서, 복권 판매소를 방문하여 당첨 복권이 도난당한 것 같다는 소리를 들었다.

조사관들은 경찰과 합동 조사를 벌여 사오선양이 비슷한 즉석복권을 구입한 후, 룸메이트가 잠든 틈을 이용해서 그의 당첨 복권과 바꿔치기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월요일, 사오선양은 당첨금을 수령하라는 통보를 받았지만 돌아온 것은 거액의 당첨금 대신 철창신세였다.

한편, 경찰은 당첨금 지급에 따른 행정적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당첨자는 아직 당첨금을 수령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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