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여야정 협의체 정착시켜야...빠른 시일내 2차 회의"
文대통령 "여야정 협의체 정착시켜야...빠른 시일내 2차 회의"
  • 강혜원 기자
  • 승인 2019.01.11 16:53
  • 수정 2019.01.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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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의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의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와 오찬을 함께 하며 민생경제 활력과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법과 제도 완성 등에 힘을 쏟아달라고 요청했다.

권미혁 민주당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낮 홍영표 원내대표 등 민주당 원내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지난해 입법예산 성과를 치하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홍 원내대표가 지난해 예산 처리 과정에서 머리카락이 빠지고 눈에 핏줄도 터지는 등 마음고생을 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야당과 소통하느라 애썼고 그 덕으로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홍영표 원내대표에게 "1차에 이어 2차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1차 여야정 상설협의체는 지난해 11월5일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열렸다. 여야정 상설협의체는 첫 회의에서 민생 입법을 위한 초당적 협력과 대표성 및 비례성을 확대하는 선거제 개혁 노력 등에 합의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 비서진 개편에 대해서는 "야당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히며 직접 노영민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의 프로필을 소개했다.

홍 원내대표가 "정책 홍보를 좀 더 시스템을 가지고 잘했으면 좋겠다. 장관들도 언론에 나와서 부처 정책을 홍보하면 좋겠다"고 건의하자 문 대통령은 "그런 부분을 상당히 독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이 같은 소통을 위해 여현호 신임 국정홍보비서관을 발탁했다고도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민주당에 민생과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힘써줄 것과 권력기관 개혁을 위한 법과 제도 완성에 힘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에(공수처) 대해서도 언급하며 "공수처 법안이 검찰 개혁 법안인 성격도 있지만 대통령 주변에 특수관계자나 가족들의 권력형 비리를 감시하고 권력을 투명하게 하는 사정기구인 측면이 있다"며 "그런 부분을 잘 살펴서 힘을 모아달라"고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지난해 입법성과를 위해 노력한 원내지도부에게도 고마움을 전하며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홍 원내대표를 향해 "TV를 보면 홍 원내대표가 머리도 많이 빠지고 눈에 핏줄도 터진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힘이 들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원내대표단 모두 마찬가지"라며 "여소야대 상황인 데다 야당이 여러 당이 됐고, 사안별로 각 당의 입장이 달라서 그때그때마다 일일이 조정하고 합의하느라 쉽지 않았을 것 같다"고 위로했다.

홍 원내대표는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통해 어려운 법들도 야당과 협의해 통과를 시켰다"며 "올해 잘 이어나가서 협치의 제도화를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해 원내활동 성과와 계획을 발표하며 "국정과제 중점법안 230개 중 98개가 처리돼 40.6%를 통과시키는 성과를 냈다"고 한 뒤 "올해 국정성과에 대해 국민적 체감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찬에 참석한 민주당 의원들은 민주당 공식 유튜브채널인 '씀', 사적연금 관리의 중요성, 야당과 소통의 필요성 등을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에는 당에서 홍 원내대표와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 강병원·권미혁 원내대변인, 이철희·신동근·김종민·황희·김병욱·권칠승·어기구·금태섭 원내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김의겸 대변인 등이 함께 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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