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베트남' 급부상... 폼페이오 "정상회담 세부사항 논의 중"
북미정상회담 '베트남' 급부상... 폼페이오 "정상회담 세부사항 논의 중"
  • 황 양택 기자
  • 승인 2019.01.14 06:50
  • 수정 2019.01.14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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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구체적 시점 등에 대한 세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중동지역을 순방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이 1월 아니면 2월 열릴 것이라고 했다'며 북미 정상 회담 시기를 묻는 질문에 "우리는 세부 사항을 도출하고 있다"고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시간표와 장소 등 실행계획을 놓고 북미 간에 물밑 조율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과 간접적으로 대화해왔다"며 "우리는 북한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북한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협상하고 있다"며 "아마 아주 머지않아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동안 미뤄졌던 북미 고위급회담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북미는 지난해 11월 무산됐던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라인의 고위급 회담을 다시 개최하기 위해 물밑 접촉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급회담은 2차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사전회담 성격으로 이를 통해 회담의 일정, 시간 등이 확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위급 회담은 이르면 이번주 열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이 15일까지 중동 순방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어서 그 이후가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는 접근성과 상징성 등의 차원에서 베트남이 급부상하는 모양새다. 태국, 인도네시아 등도 이름을 올려온 가운데 일각에서는 하와이, 판문점 등도 거론된다.

이와 관련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내달 중 베트남에서 열자고 북한에 제안했으며, 북한은 이 제안을 검토 중으로 아직 답변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인도네시아와 몽골 등도 개최지로 거론되고 있지만 실제로 검토되고 있는 곳은 베트남이라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북미 정상회담을 2월 셋째 주 베트남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으며 북한은 회답을 보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는 2차 정상회담 개최 후보지가 베트남과 태국으로 압축됐다며 두 나라 모두 장소 제공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정상회담의 시기로는 1차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 실무 준비에 들었던 시간 등에 따라 2월 말∼3월 초 개최설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2차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기 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일부 폐기와 미국의 대북제재 완화 등으로 관측된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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