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지난해 수입차 판매 1위…높아진 콧대
벤츠, 지난해 수입차 판매 1위…높아진 콧대
  • 문수호 기자
  • 승인 2019.01.15 17:09
  • 수정 2019.01.15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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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르세데츠-벤츠]
[사진=메르세데츠-벤츠]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 전체 판매대수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안일한 고객 대응이 논란이 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총 7만798대를 판매해 수입차 브랜드 중 단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경쟁 브랜드인 BMW가 주춤한 틈을 타 연간 7만대 벽을 허물었다.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수입차 연간 6만대 시대를 열었던 벤츠는 2018년 7만대마저 넘어서는 신기록을 세웠다.

인기를 방증하듯 2018년 수입자동차 판매 순위 10위 내 3개 차종을 이름에 올렸다. 브랜드별 2개 이상 순위권에 든 곳은 벤츠가 유일하다. 그것도 1위와 3위, 5위를 차지하며 다른 수입차 브랜드들이 넘보지 못할 수준으로 주가를 올렸다.

1위 E300 4매틱은 9141대가 판매됐고, 3위 E300은 8726대, 5위 E200도 7195대를 기록했다. 렉서스 ES300h와 BMW 520d만이 각각 8803대와 7696대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러나 벤츠는 최근 이러한 인기를 등에 업고 소비자 기만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해 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환경 당국으로부터 배출가스 관련 변경인증을 받지 않은 부품을 장착한 차량을 국내에 들여온 혐의로 1심 재판에서 28억1070만원의 벌금을 받았다. 기소 혐의는 대기환경보전법 및 관세법 위반이다. 벤츠코리아는 환경당국의 배출가스 변경 인증을 받기 전에 7000여대에 육박하는 차량을 부정 수입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환경당국은 수입차량의 배출가스 다량 배출을 막기 위해 부품 변경인증을 반드시 거치도록 하고 있다.

최근 3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한 벤츠가 인기를 등에 업고 규정 절차를 지키기보다 판매 실적 늘리기에 여념이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이다.

법원 판결이 있은 후 벤츠코리아는 자사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 판매를 일시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내 딜러사들은 올해 초에도 밀려드는 주문을 받아 출고 주문 대기만 5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벤츠 인기가 높아지면서 주문 대기 물량도 늘어나고 있다”며 “출고를 기다리는 고객들을 무시하는 행태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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