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이을 추가 호재 기다리는 증시...중국 경기부양책·북미정상 회담 '신동력'
미중 무역협상 이을 추가 호재 기다리는 증시...중국 경기부양책·북미정상 회담 '신동력'
  • 김호성 기자
  • 승인 2019.01.18 10:54
  • 수정 2019.01.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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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 [사진=연합뉴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중국에 대한 관세를 해제해야할 필요성이 미 행정부 내에서 제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에서의 기대감도 높아졌다. 

현지시간 17일 월스트리저널(WSJ)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美 재무장관이 이미 부과한 대중 관세의 일부 또는 전부를 해제하는 방안을 내부전략 회의에서 제시했다. 중국으로부터 미중 무역 갈등과 관련한 유화적인 행보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미국이 먼저 선제적인 조취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중 무역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코스피가 2100선을 넘어서고, 코스닥 역시 700선에 다가서면서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므누신 재무 장관의 발언을 제외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 미 행정부 인사들의 대중 관세 제재 해제에 대한 공식적 입장이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좀더 상황을 지켜볼 필요성을 제기한다. 

신한금융투자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안심하기 이르다"고 지적하며,  "연일 최장 기록을 경신 중인 셧다운으로 미국 경기에 대한 혼란이 가중되고 있으며, 이미 둔화하고 있는 경기 모멘텀에 추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미중 무역협상 및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동결이 그간의 증시 하락을 막는 역할을 해왔음에도 추가적인 상승 동력으로서는 다소 부족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즉, 추가 상승을 위한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추가 상승 동력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요소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 2차 북미정상회담이다. 특히 경기 둔화 우려가 심화될수록, 중국 정부의 더욱 강한 경기 부양책이 나올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다음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 등 주요국의 통화 정책도 변수다. 이달 24일 개최될 올해 첫 금통위에 대해, 하나금융투자를 비롯한 주요 기관들은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다만,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나금융투자는 18일 한국은행이 1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겠지만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ECB 역시 유럽의 실물지표가 꺾이면서 경기둔화가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는데다가, 경기선행지수 역시 유럽을 중심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ECB가 양적완화 기조를 좀더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올해 두번의 금리 인상을 예고한 Fed가 경기 둔화 우려를 감안해, 한번 더 통화정책 수정에 나설지도 관심이다. Fed가 한번 더 통화정책을 수정할 경후, 금리 인상은 올해 한차례에 그칠것이라는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추가적인 지원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울산시청에서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추가적인 지원이 이어질지 시장은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번 로드맵의 골자는 2025년까지 수소차 10만대 양산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6년내 보조금없이 3천만원대 이하로 수소차 가격을 인하하는 것이다. 

18일 성창오토텍, 대우부품 , 뉴인텍, 코오롱머티리얼즈, 세원, 제이엔케이히터, 우리산업홀딩스 등 수소 관련 기업들이 증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수소 경제 활성화 관련 분야 가운데 수소충전소, 관련 센서, 열효율관리 등 섹터별로 신중하게 분석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좀더 빠른 시간에 실적에 영향을 줄수 있는 섹터로는 현대차의 넥소에 들어간 기업 위주들이 상대적으로 빠른 시간내 매출 확대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조언이다.  

이외 실적 시즌을 앞두고, 전반적인 시장의 기대감과 지난해 4분기 기업들의 실적과는 다소 괴리감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IT·가전·호텔·레저·운송 등의 업종은 영업이익 추정치가 최근 15% 하향 조정되는 등 실적 모멘텀은 둔화되는 구간에 진입해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호텔신라, 삼성SDS, 현대차, 기아차, 현대건설 등 다음주 실적을 앞둔 기업들의 실제 실적에 대해서도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안도랠리 이후 실적 부진 등 악재가 발표될 경우 시장의 다소 예민한 반응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지지만, 지수 박스권의 하단선은 점차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투자심리 회복을 위한 미국과 중국의 정책이 가동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업종의 정상화가 부각 될 전망"이라고 분석하며, 소재·산업재·상사·자본재 등을 추천했다.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반도체와 자동차, 화학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수출주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며 "경기방어 성장주가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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